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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영화 산업은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90년대 말 ‘쉬리’의 흥행 이후 영화는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중 문화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2003년 첫 천만 영화인 ‘실미도’ 이후 영화 산업계는 20년간 꾸준히 성장해왔다. 코로나 직전인 2019년 국내 영화 시장은 미국과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또한 2019년에는 ‘기생충’, ‘극한직업’, ‘어벤져스-엔드게임’, ‘겨울왕국2’ 등 역대 가장 많은 천만 관객 영화가 배출됨과 동시에 전체 영화 관객의 수가 역대 최고치인 2억 명을 돌파하
2023.07.2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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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슈머란 수정을 뜻하는 'modify’와 소비자를 뜻하는 단어인 'consumer’의 합성어로 제조사에서 제시하는 레시피가 아닌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즉, 기존의 틀에 벗어난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다. 이들은 소비를 놀이와 게임으로 인식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참여와 소통을 중요시하여 경험적인 소비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MZ 세대에서 두드러진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레시피가 실제 상품화로 이어지면서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라면 업계에서 모디슈머의 레시피를 활용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2023.0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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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다시 한번 한국이 콘텐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영화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이 나란히 제75회 칸 국제영화에서 각각 에큐메니컬상과 감독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같은 영화제에서 2019년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로는 처음 들려오는 수상 소식이기에 국내 반응은 더욱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브로커’는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처음 시도한 한국 영화이다. 고레에다 감독은 2018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록이 있기에, ‘브로커’는 제작 소식이 알려진
2022.09.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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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외식업은 굉장히 큰 시장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수요 대비 공급이 과포화된 “레드 오션” 상태이다. 특히 패스트푸드 사업은 글로벌 초거대기업들이 세계 어디든 입점하여 저렴하지만 일관된 음식 품질을 제공하면서 외식업계를 장악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80년대 엑스포와 올림픽 등 국제적인 행사개최와 국가 간 교류확대로 다양한 해외문화가 보급되면서 서양식 패스트푸드가 크게 성장했고, 국내와 해외 모두 패스트푸드 시장의 수익 전망은 전년대비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런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대표주자를 사람들에게 물어본다면 대부분 ‘맥도
2022.04.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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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문화 경쟁력을 나타내는 말이 하나 있다. 바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즉,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 정서가 세계에서도 잘 먹힌다는 이야기이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자긍심을 채우기 위한 말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그간 대한민국의 문화컨텐츠 사업의 해외 성공담을 보았을 때 분명 맞는 말이다. 예전부터 한국의 영상 컨텐츠는 해외에서도 잘 통해왔다. 일본에서 ‘욘사마(배우 배용준의 일본식 애칭)’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한류라는 말을 탄생시킨 ‘겨울연가’나 중동에서 배우들이 귀빈 취급을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
2022.03.0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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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 김치처럼 전통 음식과 인스턴트 식품 등 한국의 음식들은 국가를 불문하고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언제부터 K-푸드가 주목받게 되었는지 알아보자. 먼저, 한국의 음식이 주목받게 한 주역은 K-콘텐츠이다. 매체들이 다양해지면 대중들의 자발적인 활동으로 한국의 제품이 홍보되는 형식보다는 국내를 넘어 국외로까지 퍼져 한국의 문화나 음식을 소개하는 하나의 콘텐츠가 되었다. 영화 ‘기생충’을 통해 짜파구리가 알려지자 이를 따라 만들어 먹는 챌린지가 유행하기도 하였다. 또한 최근에는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에서 등장하는 달고나는
2022.03.0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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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글로벌 시장이 지속적해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식품업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국내 콘텐츠와 문화의 글로벌화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국적인 음식을 드라마, 예능 등으로 접하면서 흥미와 친숙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현재 국내 식품업계는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파리바게뜨’는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로 국내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파리바게뜨’는 글로벌 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 현재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 430여 개의
2022.03.0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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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를 섭렵한 '오징어 게임'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 83개국에서 모두 1위를 달성, 전 세계에서 약 8200만 명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사상 최고의 히트작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 말 그래도 ‘오징어 게임’은 현재 초 메가 글로벌 히트를 치고 있는 것이다. [ 오징어 게임에 이은 '달고나' 열풍 ]'오징
2021.10.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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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2020년의 라면 수출액은 6억 362만 달러로, 전년도보다 약 3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된 국가별로 살펴보자면 1위는 중국, 2위는 미국, 3위는 일본, 4위는 태국 등의 순서로 모두 증가한 비율을 나타냈다. 수출뿐만 아니라, 해외에 공장을 두고 외국에서 직접 라면을 생산 및 판매하는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수출 현황은 더욱 높은 수준을 차지할 것이다.▷미국과 중국에는 농심이, 러시아와 베트남에는 팔도가?팔도는 러시아와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하고, 농심은 미국과 중국에 공장을 설립해 라면을 직접 생산
2021.05.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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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5월부터 현지에서 인기를 끄는 한국 관련 콘텐츠를 박스에 담아 해외에 배달해 주는 'K-박스마케팅'을 실시한다. K-박스마케팅은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언박싱(박스 개봉)' 캠페인을 활용한 것으로, 바깥 이동이 제한되는 코로나 시대에 택배와 디지털 채널을 동원한 신개념 비대면 마케팅이다.공사는 작년 파리지사에서 K-뷰티를 소재로 박스마케팅을 처음 시도한 바 있으며, 올해는 'Unbox your Korea'라는 슬로건 아래 영화, 음식, 전통놀이 등 한국 콘텐츠를 중심으로 박스를 구성한다.미국에서는 배
2021.05.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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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북스가 역사소설 ‘이화’를 펴냈다.“100여년 전 망국으로 마감한 실패한 근현대사에서 대한민국으로 부활한 가장 위대한 성공의 역사를 가르친다.”◇가르치고 있는 형식은 소설이지만 역사책이다역사소설 ‘이화’는 고종과 이완용 중 누가 더 매국노였는가를 밝히고 있다. “이완용이 옥새를 임금 대신 찍어 조선이 일본 식민지가 되고 말았다”고 교과서에 나와 있지만 그건 사실은 ‘가짜 역사’다.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질을 한 기생충과 숙주였는지 그 사실을 팩트를 통해 작가는 재현하고 있다.◇역사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되풀이될 것이다이 소설에
2021.04.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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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트렌드가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이제는 소비자가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직접 상품 생산에 관여하고 피드백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상품이나 브랜드 생산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소비자를 '팬슈머(Fan+Consumer)'라고 부른다.특히 패션업계는 유행에 민감한 만큼, 주력 소비층인 밀레니얼 세대 팬슈머들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그들의 취향과 의견을 제품 기획에 반영하고 있다. SPA 브랜드 '스파오'의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상품이 성공을 거둔 것도 팬슈머의 역할이 크다. 해리포
2021.03.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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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라인 장보기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급격히 성장했다. SSG닷컴에 따르면 당일 배송 ‘쓱배송’과 ‘새벽배송’ 매출은 프리미엄 밀키트와 신선식품을 앞세워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에서는 ‘밀키트’ 매출이 196.3% 증가하며 밀키트 등 가정간편식(HMR)의 제품 대중화가 이뤄졌다. 프레시지 ‘밀키트 시장 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밀키트 판매액은 1,500억 원으로 전년(712억 원)보다 101% 증가했다.1~2인 가구의 증가와 집밥 문화가 확산되며 미리 손질된 재료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끈 요인으로 보인다. 가정간편식 시장이 커지며 다양한 브랜드에서 밀키트를 출시했다. 밀키트는 평소 집에서 하기 힘든 음식을 쉽게 요리해 먹을 수
2021.03.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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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백신이 나온다던데.” 영화 산업 종사자에게는 한 줄기 단비 같은 소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영업 손실이 막대했던 문화예술분야이기에, 밀려 있는 라인업이 한 가득이다. 특히 4대 기업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쇼박스)의 경우 큰 규모의 제작비를 동원한 영화도 다수 있어, 섣불리 나서지 않고 상황이 나아질 타이밍을 서로 엿보고 있는 추세이다.이에 반해 국내 OTT 기업 왓챠는 2021년 2월 5일부로 누적 앱 다운로드 수 1천만 건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영화 사업과 더불어 더 확장된 개념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같은 산업군 속에서도 매우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는 영화관, 그리고 OTT. 2021
2021.02.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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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이 2020년 한 해를 주도한 트렌드를 돌아보는 연말결산 인포그래픽 ‘YEAR IN REVIEW 2020’을 발표했다. 인스타그램은 팬데믹의 장기화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1년간 이용자들이 이끌어낸 따뜻한 마음, 다양한 사회적 참여, 새로운 K-문화, 넘치는 흥 등 국내 트렌드의 면면을 소개했다.◇INSTAGRAM IN-LOVE: ‘사랑’으로 ‘마음’을 이끌어내다인스타그램은 제일 먼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는 주변 이웃들을 먼저 보듬은 한국 이용자들의 선한 영향력에 주목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 정부 기관을 비롯한 기업, 셀럽, 국내 일반 이용자들까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로 응원과 온기를 주고받고, 어려운 이웃에서 손길을 내미는 모습을 보였다.대표적으
2020.12.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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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는 9일 구글 검색으로 본 2020년 국내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다.국내 사용자들이 지난해 대비 높은 관심을 갖고 검색한 키워드를 기준으로, 종합 카테고리를 비롯해 코로나 바이러스, 국내 뉴스/사회, 드라마/예능, 영화 및 게임 카테고리 검색어 순위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2020년 글로벌 검색어 순위도 선보였다.◇2020 국내 및 글로벌 검색어 종합 순위 TOP 102020년 국내 검색어 종합 순위는 1)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2) 미국 대선 3) 테슬라 주가 4) 이태원 클라쓰 5) 박원순 6) n번방 7) 21대 국회의원 선거 8) 코로나19 예방 9) 박지선 10) 발로란트 순으로 나타났다.1위에는 전 세계에 전례없는 팬데믹 위기를 초래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2020.12.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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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2011년 이후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은 단 한차례도 4%를 넘지 못했다. 국제 통화 기금의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7년 평균 경제성장률은 3.24%를 기록했다. 이는 때때로 13%를 넘어서던 과거보다 훨씬 낮아진 수치이다. 한국이 성장이 둔화되는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이제 내수시장에서의 발전은 한계에 달한듯이 보인다. 이제는 나라 밖으로의 시장 확장을 도모해야 할 시점이다. 그중 하나의 시장은 2019년 11월 한-인니 CEPA를 최종 타결하며 앞으로의 교류 확대가 기대되는 인도네시아이다. 따
2020.07.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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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부터 ‘미스터트롯’까지, 오늘날 대한민국의 방송프로그램들은 시청자들을 더 이상 ‘시청’에 국한되도록 두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연에 관객과 시청자 투표를 반영하고 이를 순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사용한다. 그 결과로 데뷔하게 된 연예인에 대해 시청자들은 ‘내 손으로 키워낸 가수’라는 자부심과 애착을 느끼게 되고, 이들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며 적극적으로 지원한다.이렇게 상품이나 브랜드의 생산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팬을 ‘팬슈머(Fansumer)’라고 부른다. ‘팬(Fan)’과 ‘컨슈머(Consumer. 소비자)’의 합성어인 ‘팬슈머’는, 한 대상을 좋아하고 동경하는 사람들인 ‘팬덤’과는 달리, 단순히 구매하는 수준을 넘어 투자와 제작, 판매 과정에까지 개입한다. ‘팬슈머’는 서
2020.06.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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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 수상, 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은 국제 영화 시상식에서 유례 없는 메가 히트를 기록하였다. 그런데, 영화에서 한우 채끝살을 넣은 짜파구리가 비중 있게 다뤄지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한국 라면이 온라인 상에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시기와 영화의 개봉 시기가 맞물리면서, 짜파구리는 폭발적인 화젯거리가 되었다.“기생충의 흥행”이라는 물이 들어오자, 농심은 본격적으로 노를 젓기 시작한다. 기생충 포스터를 패러디한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광고를 영어 버전으로 제작한 것이다. 또한 자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짜파구리 조리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고, 11개 언어로 자막을 제작하여 배포하였다. 하지만 분명 짜파구리는 그리 간단한 요리가 아니었다.
2020.06.26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