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슈머란 수정을 뜻하는 'modify’와 소비자를 뜻하는 단어인 'consumer’의 합성어로 제조사에서 제시하는 레시피가 아닌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즉, 기존의 틀에 벗어난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다. 이들은 소비를 놀이와 게임으로 인식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참여와 소통을 중요시하여 경험적인 소비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MZ 세대에서 두드러진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레시피가 실제 상품화로 이어지면서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짜파구리/농심 공식 홈페이지
짜파구리/농심 공식 홈페이지

라면 업계에서 모디슈머의 레시피를 활용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였다. 모디슈머의 사례로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예로는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있다. 이는 2013년 방영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짜파구리 먹방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 등장하여 관심사로 떠오르며 또 한 번의 화제를 일으켰다.

롯데제과의 '빠다코코넛 앙버터'

앙빠 레시피/롯데제과 공식 홈페이지
앙빠 레시피/롯데제과 공식 홈페이지

일명 ’앙빠‘로 과자 빠다코코넛에 팥앙금, 버터만 있으면 완성되는 디저트이다. ’앙빠‘의 인기로 빠다코코넛 매출은 급증하여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제과 업체들은 SNS를 통하여 이러한 모디슈머 레시피들을 공유하면서 1020 소비자들의 취향을 공략하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렇게  모디슈머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신제품을 출시/홍보하는 방식을 모디슈머 마케팅이라고 한다. 이는 대중의 흥미와 소비를 자극하여 바이럴을 일으킨다. 기업은 모디슈머의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소비자들의 관심사를 알 수 있고, 그에 따른 관심도 또한 높아 매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제품 연구/개발 비용도 절약이 된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다른 제품과의 콜라보를 통해 상호  간의 시너지를 일으켜 특히 장수 식음료 제품의 재전성기를 맞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모디슈머만의 획기적이고 색다른 아이디어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모디슈머를 활용한 마케팅 방향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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