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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 필요한 순간에 문득 나타나 손을 내미는 존재가 있다면 어떨까. 생소하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보험사가 그런 존재가 되어 우리 곁에 다가왔다. 보험사 ‘라이나생명’은 배우 주지훈을 앞세운 ‘라이나 티슈왔슈’ 캠페인을 통해 보험사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조회수 970만 회···' 보험사가 젊은 세대에게 주목받는 이유▲조회수 970만 회를 넘어선 돌고래 유괴단이 제작한 라이나생명 광고 영상. / 영상 = 라이나생명 공식 유튜브라이나생명의 ‘라이나 티슈왔슈’ 캠페인은 콘텐츠 제작사 ‘돌고래 유괴단’과 함께 제작
2025.11.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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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소비 시장에서 나를 증명하는 것은 가장 강력한 구매 동기 중 하나다. 소비자는 단순히 제품의 기능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그 제품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취향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러한 미닝아웃트렌드의 중심에 MBTI가 있었다면, 이제 기업들은 이 트렌드를 자사의 제품에 녹여내는 초개인화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 동서식품의 '맥심모카 MCTI 컵' 캠페인은 이 흐름을 가장 영리하게 포착한 사례로 분석된다. '나'를 알고 싶은 소비자, '커피'로 답한 브랜드커피믹스의 대명사로 불리던 맥심 모카골드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익숙함이라는
2025.11.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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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의 상징 'M'자 황금 아치 로고가 사라졌다. 그 자리에는 언덕 모양의 싱글 아치가 자리 잡고 있다. 혹시 코마 상태라도 된 것일까? 물론 아니다. 이 싱글 아치 로고를 사용하는 매장은 전 세계에 몇 군데 없는 '레거시 매장(Legacy Store)'이다. 1950년대 초 맥도날드 설립 당시의 단일 아치 형태 입구 구조물이 로고 변경을 거부하고 그대로 남아 오늘날 여행객과 브랜드 애호가들의 순례지로 기능하고 있다. 과거의 유산을 활용한 희소성 가치 창출대다수 매장이 동일한 M 로고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싱글 아치 매장은 195
2025.11.1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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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더 이상 제품의 기능이나 단순한 광고에 반응하지 않는다. 이 지점에서 아이아이컴바인드(IICOMBINED)는 시장에 명확한 질문을 던진다. "브랜드는 과연 무엇을 팔아야 하는가?"젠틀몬스터, 탬버린즈, 누데이크라는 강력한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이들은 '제품'이 아닌 '경험'과 '세계관'을 판매하며 독보적인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이들의 성공은 업계에 '브랜드 매력도'를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장 트랜디한 예시가 되고 있다. 아이아이컴바인드 산하 핵심 브랜드들이 고객을 열광시키는 두 가지 핵심 전략을 알아보자.
2025.11.1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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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혁신적인 수소전기차금융 프로그램인 '디 올 뉴 넥쏘 Easy Start 프로그램'이 수소차 시장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초기 구매 부담과 고질적인 충전 비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며, 친환경차 대중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 파격적인 금융과 충전비 지원, 수소차 진입 장벽을 허물다이 프로그램은 소비자가 수소차를 망설이는 두 가지 주요 원인, 즉 초기 비용과 운영 비용을 직접적으로 타겟한 두 가지 혜택으로 구성되어 있다. 차량반납 유예형 할부형태로 차량 가격의 최대 50%를 만기 시점으로 유예시
2025.11.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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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가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온라인, 특히 초저가와 직구의 대명사로 불리던 거대 C-커머스 플랫폼이 서울 한복판, 가장 트렌디한 오프라인 공간에 실제 매장을 연 것이다. 소비자들의 첫 반응은 의외성이었다. 앱으로만 존재하던, 가격 외에는 큰 매력을 어필하지 못했던 플랫폼이 왜 막대한 비용과 자원이 투입되는 오프라인 공간으로 걸어 나온 것일까.단순한 이벤트나 화제성 몰이로 치부하기엔 그들의 행보가 치밀하다. 알리익스프레스의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상품 판매처가 아니다. 이는 한국 시장의 본질적인 신뢰를 얻고
2025.11.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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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점 없는(Flawless)', '모공 실종(Poreless)', '주름 제거(Wrinkle Erasing)'우리는 매일같이 뷰티 업계가 약속하는 '매력적인’ 표현에 노출된다. 하지만 스킨케어 브랜드 '디오디너리(The Ordinary)'는 이 모든 것이 잘 짜인 '우화(Fable)'에 불과하다고 선언한다. 이들은 "공허한 약속, 불가능한 기준, 과대 포장된 성분들. 너무 오랫동안 우리 업계는 뷰티를 잘못 가르쳐왔다"라는 도발적인 메시지와 함께, 업계의 관행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The Periodic Fable™ (주기율우화)'
2025.10.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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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계가 침체기를 벗어나기 위해 1차원적이면서도 엽기적인 마케팅 전략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할리우드에서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 영화 의 사전 상영회가 파격적인 컨셉으로 화제를 모았다. LA 상영회 현장 : 대머리 아니면 못 들어가지난 10월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컬버 극장에서 진행된 사전 상영회는 대머리 관객만 입장 가능하다는 유례없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는 주연 배우 엠마 스톤이 극 중 삭발 투혼을 감행한 데서 착안한 기획이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오직 대머리라는 입장 조건을 맞추
2025.10.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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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제과 브랜드 그란투르케세(Grancereale)가 흥미로운 실험을 감행했다. 주 제품인 원형 비스킷을 만들면서 발생하는 모양이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로 버려지던 0.5%의 불량 비스킷들을 모아 스페셜 에디션 'Bisco Rotti'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맛과 품질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단지 외형이 깨졌다는 이유만으로 거부되던 비스킷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 유니크함으로 승화된 불완전함Bisco Rotti 기획의 핵심은 단순하다. 깨지고 부서진 겉모습과 달리 내면의 맛과 품질은 완벽하게 동일하다는 점이다. 이 아이디어를 통
2025.10.1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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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맛이 난다.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이 문장이 현실이 됐다. 편의점 디저트 시장에 크림빵 열풍을 일으킨 연세우유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성 문화 공간 교보문고와 손을 잡고 '연세우유 교보문고맛 생크림빵'을 선보이며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이는 단순히 식품과 서점의 만남을 넘어, 이종 업계 간의 경계를 허물고 소비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의 성공적인 공식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번 협업은 만약 서점을 맛으로 표현한다면 어떨까?라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출발했다. 제품 개발팀은 책과 커피
2025.10.1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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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아이돌 그룹과 드라마, ‘K-Pop Demon Hunters’와 같은 다양한 콘텐츠 덕분에 K-POP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화려하고 반짝이는 K-POP 산업에도 이면은 존재한다. 팬 사인회 응모 등을 위해 대량으로 앨범을 구매하는 시스템은 '음반 사재기'라는 비판과 함께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져 왔다. 앨범뿐만 아니라 공연에 사용되는 현수막과 응원봉 등의 굿즈 역시 환경 오염 문제에 박차를 가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유독 환경 보호에 진심인
2025.10.1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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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환경계획(UNEP)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비닐봉지 소비량은 매년 5조 개에 달한다. 하지만 이 많은 비닐봉지는 평균 25분간 쓰여진 후 버려지기 마련이다. 마트나 편의점에서의 소비만이 아니라,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장소에서도 비닐은 대량으로 소비된다. 그중 하나가 셀프 주유소다. 주유 과정에서 기름이 손에 묻지 않도록 착용하는 비닐장갑은 짧게 사용되고 즉시 버려진다. 정유 기업 S-OIL은 이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봤다. ‘GoodLOVES’ 캠페인을 통해 환경을 향한 마음과 일상적 실천을 결합한 사회적 제안을 건넸다. 환
2025.10.1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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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제3의 공간으로 불리며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던 스타벅스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 디지털 혁신과 압도적인 매출 성장 뒤편에서 스타벅스는 고객과의 인간적인 연결과 고유한 공간의 매력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대량생산하는 거대 기업의 이미지가 굳어지면서 기존 충성 고객들의 발길마저 뜸해지는 분위기다. 디지털 성장통 : 편리함 뒤에 가려진 상실감스타벅스는 사이렌 오더와 모바일 앱을 통한 디지털 전환으로 폭발적인 성장과 매출을 기록했다. 이 시스템은 매장 혼잡도를 줄이고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스타
2025.10.1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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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소비자들은 하루에도 수백 수천 개의 광고에 노출되며 광고 과부하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 단순히 제품의 장점만 나열하는 방식으로는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어렵다. 오히려 브랜드의 약점이나 결함을 숨기지 않고 정직함과 유머로 승화시켜 차별화하는 역발상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한스 크링커 호텔, '최악의' 정직함이 만든 최고의 예약률암스테르담의 한스 크링커 호텔(Hans Brinker Budget Hotel)은 스스로를 유럽 최악의 호텔이라 칭하며 기존 호텔 마케팅의 공식을 완전히 뒤엎었다. 일반적인 숙박업소가 최고의 전망,
2025.09.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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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서점의 가격 경쟁력과 새벽 배송의 편리함 앞에 동네 서점들이 힘없이 스러져가는 시대. 이런 흐름을 역행하듯, 세 바퀴 자전거에 서가를 싣고 도시의 골목을 누비는 작은 서점이 있다. 바로 ‘세발서점’이다. 언뜻 비효율적이고 낭만적으로만 보이는 이 작은 서점의 행보는, 사실 우리 시대의 소비자가 무엇에 지갑을 여는지, 그리고 미래의 오프라인 공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가장 날카로운 통찰을 담고 있다. 찾아오는 공간에서 만나러 가는 관계로의 전환전통적인 소매업의 제1원칙은 ‘목 좋은 곳에 자리를 잡는 것’이었다. 유동인구가
2025.09.2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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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테크가 연 새로운 시대2025년 여름, 한국 뷰티 산업의 지형도가 흔들렸다. 수십 년간 K-뷰티의 상징이자 굳건한 1위로 자리하던 아모레퍼시픽이 왕좌에서 내려온 것이다.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놀랍게도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이라는 이름을 더 친숙한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APR)이었다. 에이피알의 시가 통액이 지난 6월 LG 생활건강을 추월하고, 지난 8월 기준으로 7조 9322억원을 기록했다. 상장한지 불과 1년 반 남짓한 신흥강자가 거인이었던 아모레퍼시픽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이 극적인 사건은 단순한 순위 변동을 넘
2025.09.2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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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판 업계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급성장과 독서 문화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텍스트힙(Text Hip)’ 트렌드가 등장하며 더 이상 전통적 방식으로 독자의 시선을 붙잡기 어려운 시대, 출판사들은 단순히 책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색깔을 확립하는 브랜딩 전략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이 변화의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출판사 중 하나가 ‘나비클럽’이다. 나비클럽은 기존 출판사들이 하지 않던 독창적인 방식으로 정체성을 구축했다. 책을 매개로 하나의 세계관을 설계하고, 독자가 그 속에서
2025.09.2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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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대표 최낙현)의 ‘상쾌환’이 2025 제11회 브랜드고객만족도(BCSI) 조사에서 숙취해소제 부문 8년 연속 1위에 선정되며, 숙취해소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브랜드고객만족도(BCSI)’ 조사는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와 소비자평가가 공동 주관하며, 매년 소비자가 실제 경험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품질, 가격, 디자인, 서비스 등을 종합 평가해 가장 만족스럽고 추천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정한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번 조사는 2025년 6월 2일부터 7월 7일까지 약 한 달간 전국 소비자 3,000명을 대상
2025.09.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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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는 우리은행의 대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우리WON뱅킹’이 ‘2025 제11회 브랜드고객만족도(BCSI: Brand Customer Satisfaction Index)’ 조사에서 스마트뱅킹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브랜드고객만족도(BCSI)’ 조사는 (사)한국마케팅협회와 소비자평가가 공동 주관하며, 매년 소비자가 실제 경험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품질, 가격, 디자인, 서비스 등을 종합 평가해 가장 만족스럽고 추천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정한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번 조사는 2025년 6월 2일부
2025.09.19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