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2020년의 라면 수출액은 6억 362만 달러로, 전년도보다 약 3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된 국가별로 살펴보자면 1위는 중국, 2위는 미국, 3위는 일본, 4위는 태국 등의 순서로 모두 증가한 비율을 나타냈다. 수출뿐만 아니라, 해외에 공장을 두고 외국에서 직접 라면을 생산 및 판매하는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수출 현황은 더욱 높은 수준을 차지할 것이다.

▷미국과 중국에는 농심이, 러시아와 베트남에는 팔도가?

사진 출처: 농심, 미국 전역서 '신라면' 매운 맛 알린다 - 중앙일보 (joins.com)/ 농심, ‘저가 라면’ 판치던 중국에 한국의 매운 맛 ‘강타’ (economist.co.kr)
사진 출처: 농심, 미국 전역서 '신라면' 매운 맛 알린다 - 중앙일보 (joins.com)/ 농심, ‘저가 라면’ 판치던 중국에 한국의 매운 맛 ‘강타’ (economist.co.kr)

팔도는 러시아와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하고, 농심은 미국과 중국에 공장을 설립해 라면을 직접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위 두 국가의 수출액만으로도 1조 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수상한 ‘기생충’의 영향으로 농심의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 [중국밖 세계 넓다] 시베리아 횡단할때 韓라면…베트남 제사상에 초코파이 : 네이버 뉴스 (naver.com)/ 뉴스핌 - 국내 라면 3위 각축전 '팔도·삼양'…베트남서도 경쟁 '후끈' (newspim.com)
사진 출처: [중국밖 세계 넓다] 시베리아 횡단할때 韓라면…베트남 제사상에 초코파이 : 네이버 뉴스 (naver.com)/ 뉴스핌 - 국내 라면 3위 각축전 '팔도·삼양'…베트남서도 경쟁 '후끈' (newspim.com)

러시아의 국민라면으로 불리는 팔도의 ‘도시락’은 러시아의 저명상표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1991년에 진출한 ‘도시락’은 누적 판매량 54억 개의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러시아 내의 외국 브랜드가 저명상표로 등재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하는데, 러시아의 지적재산권법원의 판결에 따라 러시아에서의 ‘도시락’ 생산 및 판매는 더욱 다양하고, 증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면 소비 국가 5위를 차지한 베트남에서도 팔도의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2006년 베트남에 법인을 세운 팔도는 현지 생산을 시작하고, 베트남 현지에 맞는 가격으로 조정하면서 매출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다. 1인당 라면 소비량 또한, 한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베트남의 라면 시장은 끊임없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라면 수입의 증가는 코로나의 영향인가?

최근, 한국 라면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 19 발생 이후, ‘집콕문화’의 탄생으로 간편하게 조리해 먹는 인스턴트의 식품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농심 ‘辛라면’은 1분기 매출만 1억 달러를 돌파할 만큼 한국 라면의 인기가 뜨겁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의 K-POP을 넘어 음식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만큼 글로벌 수출은 한국을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 19라는 위기를 겪고 있지만,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서 위기를 기회로 잡을 수 있는 시대가 되기를 기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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