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10.24 토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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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 추구와 세상의 변화를 동시에, 임팩트 비즈니스

1970년 밀턴 프리먼드먼(Milton Friedman)은 “기업의 경영자는 주주들의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책임질 게 없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다르지 않다. 대중들에게 기업은 영리를 추구하는 단체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영리와 비영리의 경계를 깨고 기업이 이윤을 추구함과 동시에 사회가 지속적으로 건강해질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했다. 바로 임팩트 비즈니스(Impact Business)이다.

대한민국 대표 임팩트 투자사인 크레비스파트너스의 김재현 대표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임팩트 비즈니스를 착하고 강한 비즈니스라고 표현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장기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려면 높은 수익률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그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등장했다.

◆ 텃밭을 가꾸며 친구가 되는 곳, 동구밭

동구밭 노순호 대표 / 동구밭 제공

동구밭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천연비누를 만들며 발달장애인의 자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사회적기업이다. 처음에는 도시 농업에 관심이 많던 대학생 4명이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텃밭을 가꾸는 것에서 시작해 현재는 천연 비누와 입욕제 등을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루에 천연비누를 약 5천개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20명의 발달 장애인이 정규직으로 고용되어 있다. 월 매출이 400만원 증가할 때마다 발달장애인 고용을 1명씩 늘려간다는 것이 특이하다.

동구밭은 장애인이 생산했다는 마케팅 요소를 버리고 제품의 강점만을 강조한 마케팅으로 점점 성장하고 있다. 저온 숙성하면서 글리세린이 자연 형성돼, 보습 효과가 탁월하다는 '가꿈 비누'의 장점을 알렸다. 비누를 테이블 위에 놓고 "누가 생산했는지 생각 마시고, 써보고 말씀하시라"라고 했다. 비누 품질 면에서는 자신 있었기에 가능한 전략이었다. 그 결과 2018년 8월 그랜드워커힐과 비스타워커힐 등 5성급 호텔을 비롯해, 30여 개에 달하는 화장품 회사와 납품 계약을 맺었고 중국과 일본 등에도 수출을 시작했다. 또 GS·롯데 홈쇼핑 등 제품을 까다롭게 보는 홈쇼핑 업계에도 진출했다. 2017년 2000만원 수준이던 월 매출은 2019년 2억원 가량으로 10배 가량 뛰어올랐다. 

◆ 뒷담화 돈 주고 삽니다. 불편함.

모바일 앱 "불편함"을 소개하고 있는 김준영 닛픽 대표 / 닛픽 제공

닛픽은 소비자가 작성한 불편한 후기들을 재가공하여 데이터화하고 이를 기업에 판매하여 수입을 올리는 데이터 에이전시이다. “불편함”이라는 어플을 개발하여 불편했던 후기들을 수집한다. 정보를 제공한 소비자들에게는 정보의 가치를 판단하여 리워드를 제공한다. 그래서 “불편함”에는 식당, 카페 등에서 먹었던 음식에 대한 불만부터 전자제품을 사용하면서 겪은 불편함, 공공기관 등에서 겪었던 아쉬운 점에 대한 민원성 후기까지 온갖 경험들이 가리지않고 쏟아진다.

닛픽의 김준영 대표는 “불편을 모아 세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 닛픽의 사명”이라며  “불편을 모아서 기업은 서비스를 보완하고, 소비자도 보다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죠. 궁극적으로 이용자들이 능동적인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tlgus10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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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밭#불편함#임팩트 비즈니스#사회적 기업#소셜 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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