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안국약품의 캐릭터 안구기

방탄소년단과 라인프렌즈가 협업하여 제작한 BT21 캐릭터 굿즈, EBS의 대표 캐릭터 펭수 등 캐릭터 시장의 성장으로 기업들 이미지를 결정하는 캐릭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맞춰 보험, 은행, 식품업계는 캐릭터 공모전을 열어 기업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캐릭터 양성이 힘쓰고 있다. 캐릭터의 제작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 생각이 드는 제약회사 중 하나인 안국약품은 오래 전부터 캐릭터 공모전을 열어 안국약품만의 이미지를 형성해왔다.

안국약품 캐릭터공모전 입상작 '안구기' / 안국문화재단 갤러리 홈페이지

안국약품의 캐릭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캐릭터 '안구기'는 안국약품의 로고인 등불을 사자의 힘찬 갈기를 통해 재해석했다. 안구기의 배에는 안국약품의 로고가 자리하고 있어 안국약품의 캐릭터임을 드러낸다. 또한, 인류의 건강을 위해 힘차게 타오르는 등불과 친근하고 정의로운 사자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안구기의 이미지를 통해 약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안국약품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제공한다. 빨강, 파랑의 색 조합으로 한국인의 정서를 환기시키고 사람들에게 친숙함을 주는 안구기는 제약회사 캐릭터의 시작을 알렸다. 

키덜트 문화가 성장하며 어린아이들만 캐릭터 문화를 즐기는 것이 아닌 성인들도 캐릭터 사업의 주류 고객이 되었다. 캐릭터 마케팅이라고 불리며 마케팅계에서 하나의 큰 주류가 된 캐릭터는 앞으로도 성장세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가 등장하면 주목성, 친밀성, 표현력이 커지기 때문에 공모전을 통해 제작된 안구기를 활용해 어떤 마케팅을 펼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안국약품만의 캐릭터 정체성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도 주목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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