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극복하고 한류열풍의 선두에 서다

Line 웹툰이란 이름으로 북미지역에 진출해 있다.(사진출처=네이버)

최근 네이버 웹툰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네이버 웹툰은 모기업으로부터 독립하였다. 이후 북미시장에 진출한 지 6개월 만에 3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아시아 시장에 이어 북미 시장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초창기 네이버의 웹툰 사업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사업을 시작한 2004년 한국 만화 시장은 일본 만화에 밀려 사양 산업에 접어들고 있었다. 국내 웹툰 시장 또한 선발주자인 다음 웹툰이 시장을 선점한 상태였다. 이러한 환경 속 네이버 웹툰은 10대와 20대를 대상으로 일상 속에서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유머 코드를 무기로 내세웠다. 한 번 읽고 마는 단행본 방식에서 요일별로 새롭고 다양한 장르를 제공함으로써 웹툰을 일상의 일부분으로 만들었다. 네이버 웹툰의 김준구 대표는 “소수의 마니아만 열광하는 만화가 아닌 누구라도 짧은 시간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한마디로 스낵컬처 개념을 추구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웹툰 전용 애플리케이션(사진출처=Play 스토어)
해외에서 서비스 중인 라인 웹툰(사진출처=라인 웹툰 공식 홈페이지)

2010년 네이버는 위기의 방점이자,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웹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함으로써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다양한 장르와 편리한 접근성은 월간 순 이용자 1,700만 명을 기록하며 다음 웹툰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네이버 웹툰은 2014년 영어 42편, 대만어 50편을 제공하는 ‘라인 웹툰’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라인 웹툰’에서 연재되는 작품은 총 870여 개며 중국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가 추가되어 5개 국어로 확장되었다. 월 이용자 수도 1,800만 명을 기록하며 국내 이용자 수를 뛰어넘었다. 서비스 출시 당시 4명이었던 작가의 수도 127명으로 증가하였다. 이들이 현재까지 연재한 누적 작품 수는 197편에 다다른다.

해외 판권 계약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네이버 웹툰은 향후 세계 시장에서 웹툰을 활용한 영화, 드라마, 게임 등 2차 창작물을 통한 사업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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