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의 장,단점 살펴보기
'에어비앤비', '오포'의 사례를 통해 공유경제를 알아보자.
코로나로 인한 위기를 이겨낸 '에어비앤비'만의 전략은?

- 공유경제의 정의

공유경제는 사람들 간의 협동과 나눔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이다. 공유경제로 인하여 사람들은 새로운 직업을 얻기도 하고, 바람직한 나눔의 형태를 체험하기도 한다. 공유경제는 기본적으로 한번 생산된 제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하여 사용하는 방식으로 자동차, 공간, 의류, 도서와 같이 형태가 있는 유형 자원에서 시작되어 시간, 재능과 같이 형태가 없는 무형자원 개념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공유경제는 4차 산업혁명과 긴밀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으며, 계속하여 촉망받을 서비스라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접속의 시대'가 다가옴과 동시에 발전하는 공유경제 ⒸShutterstock
'접속의 시대'가 다가옴과 동시에 발전하는 공유경제 ⒸShutterstock

- 공유경제의 장점 및 단점

이렇듯, 공유경제는 소유의 개념이 아닌 접속의 개념과 가까우며, 직접 구매하지 않아도 제품 및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참여 지향적인 산업이다. 또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자원 활용도를 높여 친환경적인 사회 구축에 공헌할 수 있다는 바가 크다. 이러한 공유경제는 최근 인터넷 기반 서비스의 확장으로 인해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기에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처럼 공유경제는 다양한 이점을 가지고 있기에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공유경제 서비스는 법적 제도의 마련의 미흡한 구축으로 인하여 쉽게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것이 아니기에 더욱 낭비가 일어날 수 있는 역설적인 단점도 존재한다. 양면성을 지닌 공유경제는 소비자들에게 상용화에 있지만, 아직 미흡한 점이 분명하고, 제도의 마련과 개선이 필요한 서비스인 것은 분명하다.

- 공유경제 서비스 성공 사례

전세계적으로 성공적인 성과를 일구어낸 ‘에어비앤비’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한다. ‘에어비앤비’는 출장이나 여행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동안 다른 이용자에게 돈을 받고 집을 빌려주는 플랫폼으로, 세계 최대의 숙박 공유 서비스이며 국내에서도 지속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소비자의 주요 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공유경제의 장점들만 추출한 하우스 쉐어링 형태의 공유경제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여행을 통해 얻고자 하는 감정들을 고려하여 휴양지 중심의 마케팅을 펼쳤고 소비자들로 하여 체험을 통한 경험의 가치를 제공하고 이를 통한 효과를 보았다. ‘에어비앤비’는 이에 그치지 않고, 세계 최대의 숙박 공유 플랫폼의 이름에 걸맞게, 미흡한 부분에 대하여 고쳐나가는 것에 힘썼다. 앞서 공유경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범죄, 불허가 숙박업과 관리의 어려움에 대한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고급 숙박 사업으로의 확장을 시도하였고, 현재까지도 세계 최대의 타이틀을 석권하고 있다. 이처럼 공유경제의 장점을 이용해 서비스를 주도하더라도, 소비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에 대한 주목을 통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고쳐나가는 것이 공유경제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숙소를 통한 공유경제를 실현한 '에어비앤비' Ⓒflicker
숙소를 통한 공유경제를 실현한 '에어비앤비' Ⓒflicker

- 공유경제 서비스 실패 사례

세계 최대의 공유 자전거였던 ‘오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오포’는 노란색 공유 자전거로 공유 업계의 떠오르는 기업이었다. 사업 시작과 동시에 주문량이 쏟아지고, 수많은 러브콜이 쇄도했다. 그로 인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기업의 투자를 등에 업고 더욱 성장해갔다. 이러한 ‘오포’는 2018년부터 휘청이기 시작했는데, 당시 중국에서 등장하는 공유 자전거 경쟁 업체들 때문이었다. ‘오포’는 경쟁 업체를 의식하여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였는데, 자전거 이용료를 대폭 할인하여 거의 무료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자전거가 고장이 난 경우에는 수리 대신 폐기를 하는 등의 행적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행동할 수 있는 까닭은 앞서 설명한 투자금 때문이었다. ‘오포’가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투자자들은 잇따라 투자를 철회하게 되고, 결국 이용자들의 보증금, 즉 돌려주어야 하는 돈까지 손대는 등 여러 가지 범죄를 일으키며 CEO는 종적을 감추었다. 이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는 공유경제 사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게 되었고, 구조적 한계점을 지적하였다. 공유경제는 수익성이 매우 낮아 순식간에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오포’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었으며, 공유경제의 문제점에 대하여 시사하는 사례임을 알 수 있었다.

'오포'는 KT와 협업을 맺어 한국에도 진출했다. ⒸKT
'오포'는 KT와 협업을 맺어 한국에도 진출했다. ⒸKT

- 코로나로 인해 변화하는 공유경제 서비스

앞서 설명하였던 ‘에이비앤비’도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 전세계적인 팬더믹으로 인해 여행을 가는 소비자들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2020년 중순, 유럽 내 ‘에어비앤비’ 예약 건수는 전년과 대비하여 –80%라는 수치를 보여주며 폭감했으며, ‘에어비앤비’의 홈그라운드였던 미국 숙박 업계 또한 최악의 시대를 겪게 된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해외 비행기 여행의 수요가 급감하며 사람들은 해외여행이 아닌, 국내 주요 도심지 및 외곽 주요 관광 지역들로의 베케이션 렌탈 홈에 눈을 돌리게 된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초래한 사회적 거리두기 움직임은 다수가 공간을 공유해야 하는 기존 호텔업과는 달리 ‘에어비앤비’의 고객들은 하우스를 전체를 빌림으로써 다른 투숙객들로부터의 바이러스에 대한 위험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았으며, 코로나 사태에 따른 기존 호텔 기업들의 핵심이었던 비즈니스 투숙객의 수요 급감은 텅 빈 호텔 룸을 바라보며, 연일 현금을 태워버려야 하는 최악의 기업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반면에, 부동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은 ‘에어비앤비‘는 그만큼 공유경제 서비스 운영 유지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기업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존재하였다.

코로나로 인하여 제한되는 해외 여행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로 인하여 제한되는 해외 여행 Ⓒ게티이미지뱅크

- 코로나에 대응한 ’에어비앤비‘만의 전략

다른 대형 호텔 브랜드 기업과는 달리 위기 속 ’에어비앤비’의 기업 민첩성이 돋보였던 부분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초래한 새로운 여행 수요를 조기에 간파한 후 빠르게 추진된 ‘에어비앤비 전략’이었다. 기존 해외여행객들의 미국 주요 도심지에 대한 숙박 리스팅에 중점을 두던 기존 전략과는 달리, 국내 여행객들의 유명 지역/지방 방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로컬 숙박 리스팅 광고로 에어비앤비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한편,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에어비앤비 고객들의 거주지와 검색 패턴에 대한 분석에 입각한 인근 지역의 로컬 관광 시설들에 대한 ‘맞춤형 세일즈 접근 전략’을 적극적으로 적용하여 성공적인 대응책을 펼쳤다. 다른 거대 호텔 그룹들은 흉내조차 내기 힘든 민첩하고 능동적 기업 대응 전략에 힘입어, 지난 2020년 3~4월 바닥을 쳤던 주요 실적 지표는 6월을 기점으로 서서히 회복세로 전환되는 등 ‘청신호’를 보낸다는 점에서 충분히 긍정적인 근황을 보여주고 있다.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에어비앤비’의 회복은 ‘에어비앤비’의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이뤄내었다.

재빠른 대응책으로 '고급화 전략'을 선택한 에어비앤비 Ⓒairbnb
재빠른 대응책으로 '고급화 전략'을 선택한 에어비앤비 Ⓒairb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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