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보쌈을 ‘혼밥(혼자 밥을 먹는다는 뜻의 신조어)’하는 사람은 거의 찾을 수 없었다. 보쌈은 많은 사람이 찾는 외식 메뉴 중 하나였지만 2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 때문에 혼자 먹기엔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보쌈은 가정에서 쉽게 조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밖에서 즐기려면 둘 이상이 있어야만 먹을 수 있는 비싸고 무거운 음식이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싸움의 고수 창업자인 박요하 대표의 아이디어가 번뜩였다. 고정관념을 바꿔 보쌈을 혼자서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대중음식으로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이에 박 대표는 “보쌈 혼밥”이 가능한 외식업 창업을 결정했다.“왜 보쌈은 혼자서 먹을 수 없을까?”의 물음에서 시작된 싸움의 고수는 2014년 1호
‘1코노미(1인 가구+economy)’ 시장이 커지며 1인 가구를 겨냥한 니치마케팅 역시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요식업계에서 잘 나타난다. 다양한 요식업 브랜드에서는 ‘나홀로족’ 및 ‘혼밥족’을 위해 1인 메뉴, 1인 좌석, 무인 주문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국내 최초의 1인 음식 전문 브랜드인 ‘싸움의 고수’는 1인 보쌈 메뉴를 앞세워 틈새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보쌈뿐 아니라 1인 삼겹살, 1인 족발, 1인 닭볶음탕 등의 한식 메뉴를 기본 가격 5800원에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비대면 소비 트렌드 속에서 배달 고객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알려졌다. 서울대입구역점은 코로나 이후 배달 매출이 40% 이상 상승했으며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사람들의 소비 트랜드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유명 연예인의 혼자 사는 일상은 담은 ‘나 혼자 산다’ 같은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나홀로족, 혼족, 혼라이프 등의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많은 변화 중 물품의 소유 개념에서 서로 대여하고 차용해 쓰는 개념인 ‘공유경제’ 서비스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공유경제의 가속화로 창고 공간을 공유하는 ‘공유창고’ 즉, 셀프 스토리지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공유창고는 일찍부터 해외에서부터 주목받기 시작해 국내에서 인기를 이어받아 공유창고를 사용한 짐 보관 서비스가 활성화 됐다. 해당 사업들은 각자 차별화된 전략으로 의류, 침구류 등의 부피를 줄여줌으로써 1인 가구들의 쾌적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1인 가구의 계속적인 증가에 따라 ‘나홀로족’도 증가하고 있다. ‘나홀로족’이란 혼밥, 혼술을 즐기며 혼자만의 생활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에 발맞추어 편의점에서도 ‘혼밥’으로 가장 적절하고 간편한 도시락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편의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주거지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편의점에서 나와 몇 걸음만 걸으면 또 다른 편의점을 볼 수 있을 만큼 편의점의 점유율이 높아졌다. 거기에 24시간 운영하고 대형마트 못지않은 다양한 행사 상품과 할인 상품도 많아 쉽고 편하게 구매할 수 있어 ‘나홀로족’이 많이 찾는다. 간단하고 든든한 한 끼를 먹기 원하는 ‘나홀로족’을 위한 도시락이 계속 발전되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의 첫 시작은 GS25 ‘혜자 도시락’이다. ‘혜자 도시락’은
스마트폰 출시, 네트워크 활성화, 4차 산업혁명. 이 모든 것들이 세상을 변화시켰다.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소비자들도 똑똑해지고 있다. 개개인의 손으로 기존 상품을 기획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소비자. 그들의 정체는 바로, 모디슈머이다.모디슈머는 Modify(수정하다.)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기업이 제시한 조리법을 따르지 않고 자신이 재창조한 방법으로 제품을 즐기는 소비자를 말한다. 과거 공급자 중심의 시장에서 소비자가 수동적으로 유행을 받아 들였다면, 현재는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넘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사용법을 창조하는 경지에 이르러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SNS와 만나면 그 파급력은 배가 된다. 자신만의 사용법이나 노하우를 블로
최근 ‘1Conomy‘ 시대가 지속되면서 1인 가구, '혼족(나홀로 족)'을 겨냥한 마케팅, 상품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2015년의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최근 1인가구는 520만 여명으로 다른 2인,3인 가구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인구 비율을 자랑하며 1인가구가 소비시장의 최전선에서 계속해서 비중을 늘려나갈 것을 암시했다. 이렇듯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마케팅의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1인 가구를 겨냥한 마케팅 트렌드 변화를 식품업계, 호텔업계, 가전제품 부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1) 가정식 전문 1인 식당 1인가구를 겨냥한 마케팅, 상품 개발 상황이 가장 활발한 시장은 역시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식료, 요식 시장이다. 기존의 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는 자신만의 여가 생활을 즐기는 ‘나홀로족’이 늘면서 혼밥, 혼술에 이어 혼영(영화 관람), 혼공(공연 관람), 혼행(여행), 혼쇼(쇼핑) 등 다양한 신조어가 파생되고 있다. 실제 성인 남녀 10명 중 2명은 스스로를 ‘나홀로족’이라 답했다. 그리고 10명 중 7명(68.9%)은 ‘매번은 아니지만 혼밥·혼술·혼행 등은 좋아하는 취미’라며 가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긴다고 밝혔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가 글담출판사와 함께 성인 남녀 1,884명에게 ‘나홀로족 트렌드’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실제 전체 응답자의 대부분인 96.4%는 ‘혼자 무언가 해본 적 있다’고 답했다. 그 중에는 ‘혼밥을 해 봤다’는 응답자가 94.0%로 가장 많았
명절에 가족이나 친지를 만나러 가는 대신 혼자 시간을 보내는 ‘추석 나홀로족’이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3박4일 이상 고향에 체류한 사람의 비율은 10년 전인 2004년 대비 14%나 감소했다. 또한 1박 이하로 머문 사람들은 10년 전보다 9%가량 늘었다. 이러한 통계는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고향집에 가더라도 하루만 머문 뒤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을 보여 준다. 소비자들이 변화하면서 유통가의 추석 마케팅 역시 달라졌다. 과거에는 가족과 친지에게 선물하는 ‘세트메뉴’가 주된 상품이었지만, 지금은 혼자서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업체들은 ‘나홀로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