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객보다 잠재 고객을 위한 마케팅 전략?

유스 마케팅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젊은이 이미지 / pixabay
젊은이 이미지 / pixabay

유스 마케팅이란 젊은이를 의미하는 영단어 'youth'와 마케팅의 합성어로 기업들이 젊은층을 대상으로 펼치는 마케팅 활동을 의미한다. 미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젊은 세대를 겨냥하는 마케팅 방식이다.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광고 모델을 인기 아이돌 그룹으로 설정하거나 영향력 있는 유명인과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문화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마케팅 방식이다.

유스 마케팅은 기업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마케팅 방식과는 차이점이 있다. 현재의 고객이 아니라 미래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장의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하지 않고, 미래의 고객을 위한 마케팅 정책을 펼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잠재고객

잠재고객을 형성하기 위해서이다. 유스 마케팅을 통해 장래에 고객이 될 젊은 층의 마음 속에 기업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심을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해당 기업과 관련된 제품을 체험하면 미래에 기업에 대한 높은 신뢰도, 선호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유스 마케팅을 접한 고객들의 삶에 자연스레 녹아들기 위한 기업의 전략인 셈이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유스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자동차 시장 내 2030 젊은 소비자들이 핵심 구매층으로 자리잡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유스 마케팅의 필요성이 부각되었다. 이러한 배경에 맞추어 현대자동차는 유스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유, 초등부를 위한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자동차학교', 중고등학생을 위한 '청소년모형자동차대회'가 이에 해당한다. 미취학 연령부터 고등학생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잠재고객 형성을 위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유스 마케팅을 통해 잠재고객을 형성한다면 그들이 주 고객층이 되어 미래의 매출 증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은행 시장

유스 마케팅에서 은행 시장을 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은행 시장에서의 유스 마케팅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당장의 매출증대보다는 꾸준한 이미지메이킹에 중점을 둔 마케팅 방식이기 때문에 금융산업에서 선호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한때 은행 시장에서 아이돌 그룹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 2018년 'KB국민은행'에서 아이돌 'BTS'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난 이후부터였다. '신한은행'에서 아이돌 그룹 '워너원'을, '우리은행'은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와 계약을 체결하며 젊은 층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을 펼쳤다.

인기 아이돌 그룹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여 과거 경직되고 보수적인 이미지에서 세련된 이미지로 탈바꿈할 수 있었고, 잠재적 고객을 형성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성공을 거둔 마케팅 방식이라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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