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어디까지 해봤니? 사지말고 구독하세요”
MZ세대의 ‘소유’ 보다 ‘경험’을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
“비대면으로 세탁부터 배달까지”
“월 8,800원에 누리는 랜덤박스”
“취미까지 구독하는 시대 열려..”
“카카오 공동대표 ‘IT산업의 미래는 구독경제일 것”

구독 어디까지 해봤니? 사지말고 구독하세요

 OTT서비스 플랫폼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옷장 공유 구독 플랫폼 ‘클로젯셰어’

최근 넷플릭스, 왓챠, 유튜브 오리지널, 마켓컬리 등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구독하는 구독경제 서비스 플랫폼이 부상하고 있다. 구독경제란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받는 시스템이다. 2015년부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고가의 명품의류와 자동차 같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구독서비스가 확실한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MZ세대의 소유 보다 경험을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

과거에도 우유, 잡지, 신문 등 구독경제가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구독경제가 크게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과 MZ세대들의 공유에 대한 인식의 변환때문이다. 물건을 직접 소유하는 것보다 경험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의 변화를 의미한다.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상품을 경험할 수 있는 구독상품의 특징과 공유인식이 맞물려 규모가 대폭 증가한 것이다. 이는 제한된 자원과 비용으로 다양한 경험을 중요시 여기는 MZ세대의 소비 성향이 공유경제가 구독경제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예를들어 월 7,900원 14,500원 등 한 사람이 세 개의 플랫폼을 구독하면 월 3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이 나온다.  MZ세대가 10대, 20대로 이루어진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부담이 큰 가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독서비스가 꾸준히 활성화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트렌드 리서치 플랫폼 캐릿은 MZ세대를 대상으로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자신이 트렌드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아서 44%, 구독서비스가 특정기기와 연동하기 쉬워서 25%(3대 통신사 등), 과거와 비교해 매체에 대한 저작권 의식 향상 17%, 기타 14% 등 다양한 이유가 존재했다.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로 인해 집에서만 생활하는 홈코노미(HOME-CONOMY)족들이 생겨나면서 구독서비스 이용이 많아졌다. 이로인해 구독경제 시스템 또한 넓은 범위로 확장되었다. 코로나 19가 가져온 소비행태의 변화 에 따르면 구독서비스 이용액은 지난해보다 40%이상 증가했다. 과자 구독서비스 업체인 스냅트립도 6월 79%, 7월 319%로 각각 증가했다.

 

비대면으로 세탁부터 배달까지

비대면 세탁 배달 구독 서비스 플랫폼 ‘런드리고’ / 런드리고 홈페이지

한 예시로 세탁 배달 서비스 런드리고는 말 그대로 세탁을 배달한다. 이는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로 세탁 산업혁신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밤 11시 전에 신청하면 다음날 밤 전까지 위탁한 세탁물을 받아 볼 수 있으며 월정액, 자유 이용 서비스 등 개개인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월 8,800원에 누리는 랜덤박스

이는 지난 달 오뚜기에서 처음 선보인 구독 서비스이다. 오뚜기의 첫 구독 서비스에 앞서 88명에게 미리 체험기회를 제공했다.  26,400원을 결제하면 3개월동안 세 번의 랜덤박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MZ세대의 특성을 정확히 겨냥한 구독경제 마케팅 기법이다. RED & YELLOW 색깔에 맞는 자사의 식품들을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의 호기심을 사로잡고 신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오뚜기 ‘오늘도’ 구독 서비스 / 오뚜기 홈페이지

구독경제에 대한 전망도 밝은 편이다. 카카오 공동대표(여민수)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의 인터뷰에서 구독경제를 IT산업의 미래로 꼽았다. 여 대표는 구독 경제는 산업 규모가 급격히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분야에서 서비스를 구독화시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기업에서 구독경제 서비스 플랫폼이 상당히 활성화 될 것 같다고 답하며 구독경제의 전망을 내다봤다.

 

취미까지 구독하는 시대 열려..

최근에는 상품 뿐만 아니라 취미를 구독하는 취미 구독 서비스도 출시되었다. 시간이 부족한 MZ세대 및 현대인들이 몇 가지의 취미 구독 키트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취미를 할 수 있어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다.  

 

구독경제의 전망 마냥 밝기만 할 것인가..

구독경제에 대한 전망도 밝은 편이다. 카카오 공동대표(여민수)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의 인터뷰에서 구독경제를 IT산업의 미래로 꼽았다. 여 대표는 구독 경제는 산업 규모가 급격히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분야에서 서비스를 구독화시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기업에서 구독경제 서비스 플랫폼이 상당히 활성화 될 것 같다고 답하며 구독경제의 전망을 내다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구독 경제가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보편화되려면 판매 이후의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 상품을 판매하여 소비자에게 이전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구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고객 만족을 위해 꾸준히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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