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심비(價心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 의해 2018년 트렌드로 선정된 이 개념은,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價性比)에 마음 심(心)을 더한 것으로 가성비는 물론이고 심리적인 만족감까지 중시하는 소비 형태를 일컫는다. 단순히 가성비가 사용하거나 투입한 금액과 비교한 성능을 이르는 말이라면, 가심비는 사용하거나 투입한 금액과 비교한 심리적 만족을 이르는 말이다. 죽을 때까지 노력해도, 모든 것을 포기해도, 로또로도 구원받을 수 없는, 불안의 시대(The Age Of Anxiety)를 사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 불안감을 감소시켜주거나 없애주는 것을 원하지 않을까? 그렇기에 사람들은 누군가에게는 '예쁜 쓰레기'일 물건도 기꺼이 자기 돈을 들여 산다. 그렇다면 그 기저에는 어떤 원리가 있을까? 기업들
협동조합. 언뜻 보면 기업과 비슷해 보이지만, 자본이나 기반이 취약한 경제적 약자가 (예를 들어 지적장애인, 정년퇴직을 앞둔 노인 등) 결성한다는 점이 다르다. 사기업은 제1의 목적이 이윤추구다. 기업은 투자 대비 효율이 낮아 보이는 이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기 꺼린다. 결국 그들은 스스로 모여서 공통의 경제, 사회,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단체를 만든다. 이것이 협동조합의 기원이다. 일반 기업과 달리 출자금 액수와 무관하게 조합원이 1인 1표를 행사하기 때문에 민주적인 기업 운영이 가능하다. 만약 조합의 운영 방향이나 이사, 대의원의 활동이 조합의 목적 등에 맞지 않는다면 해당 임원에 대한 해임이 조합원들에 의해 가능하다. 애초에 협동조합이 협동조합은 ‘사람이 자본을 위해 봉사하는 기업이
새로운 요리의 발견이 새로운 별의 발견보다 인간을 더 행복하게 만든다. [Jean-Anthelme Brillat-Savarin] 시대의 흐름 속에 기업들도 소확행 마케팅을 시행 중이다. 롯데시네마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라오는 24일까지 직장인 ‘소확행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평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 59분까지 사원증을 갖고 롯데시네마를 방문하면 관람료 및 캄보 할인을 제공한다. 사원증은 직장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명함과 신분증으로 대체할 수 있다. 혜택은 영화와 매점 캄보 2천 원 할인 및 2인 영화 관람과 스위트콤보를 2만2000원에 패키지로 판매한다. 또한 2인 이상 관객은 롯데시네마의 프리미엄 관인 샤롯데를 1인 2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벤트에
#1 건강에 관심이 많은 A 씨. 그녀는 최근 머리카락 영양에 좋다는 약을 인터넷으로 구매, 이를 먹은 후기를 블로그에 올렸다. 그 글을 보러 온 사람들에 의해 A 씨의 블로그는 조금씩 조회 수가 증가했다. 하지만 A 씨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하루에 한두 명이 오던 블로그에서 8명이 오는 정도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A 씨는 한 통의 메일을 받고 당황한다. 그 메일에는 당신이 돈 받고 약에 관한 글을 쓴 걸 다 알고 있으니, 그 글을 24시간 내 삭제하지 않으면 약사법 제 44조 1항, 제 50조 1항, 건강기능식품 허위 과대광고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제18조 1항, 화장품 허위 과대광고 화장품법 제 13조 1항 등으로 형사 고소 및 고발할 예정이라고 쓰여 있었다. 발신자는
광고계에 이런 격언이 있다. "좋은 상품은 광고가 필요 없다. 좋은 상품은 광고 안 해도 잘 팔린다." 즉, 아무리 마케팅이 화려해도 '기능미'가 떨어지면 소용없다는 뜻 이다. 이노디자인은 그 격언에 충실한 신제품을 내놓았다. 샤블리에(Sablier)다. 샤블리에는 모래시계란 의미의 프랑스어다. 지난 3월 15일에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회장이 선보였다. 샤블리에의 겉모습은 텀블러나 보온병과 비슷하다. 하지만 내부에 탑재된 개념은 완전히 다르다. 커피 애호가들은 종종 이런 고민을 해보았을 것이다. 커피 메이커를 사서 커피를 만드는 번거로움을 간편하게 하는 방법을 말이다. 샤블리에는 단순한 9가지 행동만으로 커피를 만들고 마실 수 있다. 원리는 이름처럼 모래시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