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제품도 샛별배송으로?

 

뷰티컬리 로고이미지/출처_'뷰티컬리' 공식인스타그램
뷰티컬리 로고이미지/출처_'뷰티컬리' 공식인스타그램

 마켓컬리는 온라인으로 다양한 식재료를 판매하는 쇼핑몰로, 국내 최초로 '샛별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의 신선식품 배달 시장을 개척했다. 샛별배송은 밤 11시 이전까지 주문을 할 경우, 다음 날 아침 7시 이전에 배송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최근 1인 가구가 많아지고,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을 통한 식자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온라인으로 신선한 식품들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마켓컬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더욱 많아졌다. 계속해서 상승하는 매출로 온라인 식품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해오던 마켓컬리가 최근 뷰티플랫폼으로의 출사표를 던졌다. 마켓컬리는 선보인 '뷰티컬리'를 통해 기존의 식재료 사업에서 뷰티 제품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현재 포화상태인 새벽배송 시장에서 경쟁력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마켓컬리가 뷰티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도약에서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차별화된 서비스는 무엇일까

 마켓컬리는 기존 식재료 업계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경쟁력인 '샛별배송' 서비스를 뷰티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동종 업계의 '올리브영'이 현재 '오늘 드림'과 같이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뷰티업계 대부분의 업체들이 빠른 배송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새벽에 배송을 해주는 '샛별배송'과 같은 서비스는 뷰티제품업계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뷰티제품의 경우 갑작스럽게 필요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소비자들이 당장 필요한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 편의점, 24시간 마트 등 시중에서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브랜드 제품을 새벽배송을 통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면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뷰티컬리는 기존에 마켓컬리를 통해 식자재를 신선하게 배송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보존에 유의해야 하는 기능성 뷰티제품을 상온,냉장,냉동 등 제품의 특성에 맞게 배송한다는 차별성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배송 서비스와 더불어, 마켓컬리는 아이오페, 더바디샵과 같은 로드샵부터 시작해 랑콤, 에스티로더 등 럭셔리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어, 제품의 폭 넓은 선택지를 갖추고 있으며, 브랜드와 협업으로 여러 기획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 또한 고객들에게 매력적이다.

뷰티컬리 전속모델 '제니' /출처_'뷰티컬리' 공식인스타그램 
뷰티컬리 전속모델 '제니' /출처_'뷰티컬리' 공식인스타그램 

 또 한가지 '뷰티컬리'의 출시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제니'를 모델로 내세운 것이다. '제니'는 최근 포르쉐, 젠틀몬스터, 탬버린즈 등 많은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활약하며 국내외에서 브랜드의 이미지를 한층 더 힙하고 트렌디하게 만드는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뷰티컬리 또한 제니를 전속모델로 내세우며 '뷰티컬리'의 광고효과와 더불어 제니의 트렌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의 취향을 겨냥하여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뷰티플랫폼으로서 도전장을 내민 컬리는 기존에 신선한 식재료를 판매하던 온라인 쇼핑몰로써 인지도가 확고했기에 뷰티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색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고,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이질감을 줄 수도 있다. 또한 기존 마켓컬리의 질 좋은 서비스와 제품력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던 고객들에게 뷰티컬리의 제품력과 서비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오히려 단순한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다. 때문에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기존의 마켓컬리의 높은 퀄리티와 그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와 기대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다.

인기키워드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