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계약 8건, 협찬은 100건 이상 ···
'로지' 올해 수익만 10억 이상 추정
뮤직비디오 통해 ESG 메세지 전한다

▲ W컨셉 앰버서더 '로지'/ W컨셉 제공  
▲ W컨셉 앰버서더 '로지'/ W컨셉 제공  

국내 최초 버추얼 인플루언서인 ‘로지’는 처음 등장한 신한라이프 광고를 시작으로 자동차, 패션 브랜드 등 연달아 광고와 협찬 모델을 맡게 되면서 올해 수익만 10억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로지’는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 통칭하는 말)가 가장 선호하는 얼굴형을 모아 탄생한 22세의 가상의 인물이자 국내 최초 버추얼 인플루언서이다. 신한라이프 광고에 처음 등장하여 화려한 데뷔에 성공했던 로지는 쉐보레 전기차, 마틴골프 등 올해 전속계약 맺은 광고만 8건에 달하며 협찬과 관련해서는 100건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해외 진출 성공과 함께 넷플릭스 드라마 단역 출현도 추진 중이라고 밝혀 다방면으로 국내 최초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히고 있다.


# ‘로지’의 활약
패션 앱 w컨셉은 지난 1일 로지를 앰버서더로 발탁해 14일까지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였다. w컨셉은 다양한 패션을 공유하며 소통해온 로지가 현실적인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고 본인만의 개성을 잘 표현할 수 있어 앰버서더로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 아모레퍼시픽 헤라 SNS 인플루언서 '로지' / 로지 인스타그램
▲ 아모레퍼시픽 헤라 SNS 인플루언서 '로지' / 로지 인스타그램

아모레퍼시픽 헤라도 지난 4월부터 로지를 활용한 마케팅과 협업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로지는 본인의 SNS에 헤라 블랙 쿠션으로 메이크업을 한 사진이나 립틴트 등을 소개하고 소비자와 소통하며 아모레레시픽 헤라의 SNS 인플루언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로지의 인스타그램은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소탈한 일상은 물론 친환경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어 MZ세대에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14일 기준 로지의 SNS 팔로워 수는 10만 6,000명을 돌파해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 ESG 메시지 전하는 로지

▲ '로지'를 주인공으로 한 신한라이프 뮤직비디오 / 신한라이프 제공
▲ '로지'를 주인공으로 한 신한라이프 뮤직비디오 / 신한라이프 제공

지난달 25일 신한라이프의 ESG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로지가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나섰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일주일 만에 유튜브 300만 뷰를 돌파하고 14일 기준으로 900만 뷰를 경신했다.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발표한 ESG 슬로건 ‘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와 가능성과 다양성이 열려있는,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신한라이프 ESG 메시지를 담았다. 이 뮤직비디오에 출현한 로지는 어린이, 회사원, 외국인 등 댄서들과 함께 어우러져 각자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댄스를 뽐내며, 공정한 기회의 세상을 표현했다. 신한라이프는 로지를 캐릭터화한 이모티콘도 개발해 고객 소통에 활용할 예정이며 ESG 사회적 핵심 가치와 ‘공정성, 다양성, 개방성’의 가치를 실현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밝혔다.


가상 인플루언서 시장은 메타버스 열풍과 맞물려 5년 내 14조 원 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간 인플루언서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온라인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많은 관심과 함께 사생활 논란 등 기업은 연예인 리스크를 감당할 필요가 없어 앞으로 로지는 물론 가상 인플루언서의 활동 범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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