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개발, 기업 경쟁력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다
∙다양한 영역에서의 앱 활용 범위와 의존도 높아져

 

사진 / 픽사베이(pixabay)
사진 / 픽사베이(pixabay)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4년에는 지금보다 2배에 이르는 시장 규모를 가져올 것이라 보고했다. ‘앱’은 응용 소프트웨어의 한 종류로써 물리적 한계를 넘어 다양한 형태로의 변형이 용이하고 크고 작은 영역에서의 활용이 가능하여 앱 시장은 지속성이 높은 산업 분야 중 하나이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어플을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절대적 필수품인 만큼 소비자 수요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성장 수준을 보여왔다. 이렇듯 계속해서 금융, 스포츠, 패션, 교육, 배달, 게임 등 무수한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또는 ‘어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앱 시장 트렌드와 미래가치에 발맞춰 수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그들의 산업을 어플에 적용하고 개발하고 있다.

 

- 스타트업의 어플 통한 시장진입 가속화

스타트업들은 시장 진입과 점유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담은 어플을 개발하여 사용자 및 소비자에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고자 한다. 올해로 8년 차를 맞이한 핀테크 벤처기업 ‘토스(toss)’는 어플을 활용한 간편 송금 서비스를 선보여 금융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었으며 올해 가입자 수 2000만 명을 돌파하여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원 앱’ 전략을 통해 단 하나의 앱에서 고객들의 모든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같이, 어플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매개체로써 최근 수많은 IT 벤처 기업이 설립되고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 대기업의 어플 통한 사업 확장

기존의 탄탄한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대기업도 앱 시장 공략에 나섰다. 어플을 통해 사업 규모와 분야를 확대하고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함이다. 국내 최대 IT 대기업으로 꼽히는 카카오는 ‘카카오톡’ 메신저 어플을 시작으로 카카오페이, 카카오택시, 카카오웹툰 등 접근활용이 쉬운 어플을 개발하여 다양한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이미 해당 분야에 군림하고 있던 타기업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구성과 높은 활용도의 어플을 무기로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네이버, 신한 등 다수의 거대기업들 역시 너나 할 것 없이 앱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 어플 시장 현황 및 전망

사진 /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공식사이트
사진 /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공식사이트

이렇게 모바일 앱 시장이 장기간 호재를 누리며 이와 관련하여 앱 개발이 직업적인 측면에서도 비전을 가진 분야로 손꼽히고 있다. 소프트웨어학과, IT학과 등 앱 개발자들을 키우기 위한 맞춤화 커리큘럼으로 세분화하여 개편한 대학들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으며 여러 개발 교육 및 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 달 27일에는 세계적인 IT기업 Apple이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와 협력하여 내년을 목표로 해당 캠퍼스 안에 국내 첫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Apple Developer Academy)와 애플 최초 제조업 연구개발 지원센터를 설립할 것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모바일 운영체제인 애플의 ‘IOS’를 기준으로 앱 기획∙개발 및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인재들을 양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모두 앱 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본 결과라 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의 등장과 시장 형성은 기업 경쟁력과 개인의 직업적 전문성 그리고 일상생활에 한 획을 그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앞으로 어플 이외의 새로운 운영 체제 방식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으나 1cm 남짓한 네모 상자가 주는 편리함을 이길 만한 대체제를 기다리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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