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을 거듭하는 에뛰드의 파격적인 마케팅

에뛰드의 심볼마크와 매장 외부 모습  ⓒ 에뛰드(ETUDE)
에뛰드의 심볼마크와 매장 외부 모습 ⓒ 에뛰드(ETUDE)

현재 아모레 퍼시픽 계열사 안에 속한 에뛰드 하우스(이하 에뛰드)는 쇼팽이 작곡한 연습곡에서 영감을 받아 연습곡이 멜로디로 발전해 나가듯 고객들이 메이크업을 처음 연습하던 순간부터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찾아 발전해나가는 모든 순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철학을 지니고 있다.

“어서오세요, 공주님!” 독보적인 프린세스 마케팅

중국 상해의 에뛰드 하우스 글로벌 플래그쉽 스토어 내부 모습  ⓒ 에뛰드(ETUDE)
중국 상해의 에뛰드 하우스 글로벌 플래그쉽 스토어 내부 모습 ⓒ 에뛰드(ETUDE)

“어서오세요 공주님!” 한 번이라도 에뛰드에 가봤다면 들어봤을 인사다. 이는 여성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하는 “프린세스 마케팅”으로 에뛰드의 직원들은 고객들을 공주님이라고 불러 고객 스스로 공주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매장 내부의 인테리어도 프린세스 마케팅에 한몫했다. 내부의 인테리어는 핑크빛과 함께 어렸을 적 꿈꿨던 인형의 집처럼 디자인되었으며 제품의 패키지 또한 실제 공주들이 썼을 법한 디자인으로 여성 소비자들의 소비욕구를 자극했다.

특히 이는 국내 소비자들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도 자극했다. 중국 상해의 에뛰드 하우스 글로벌 플래그쉽 스토어는 매장 내부에 호박마차와 공주풍의 화장대를 설치해 제품 뿐만 아니라 브랜드 자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신분 상승과 경제적 안정에 대한 열망을 겨냥한 프린세스 마케팅이 브랜드 자체를 독보적으로 만든 것이다. 하지만 사회 분위기의 변화와 함께 2016년 에뛰드는 공주 콘셉의 브랜드 이미지에 변화를 주며 공주풍의 디자인을 점차 줄여나갔다. 프린세스 마케팅을 외치며 공주 콘셉의 브랜드 이미지가 견고했던 터라 모험적이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시대에 맞춰 나가는 모습에 트렌디하다는 의견과 함께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에뛰드와 마동석, 신선하고 파격적인 마케팅!

에뛰드의 모닝광 쿠션 youtube 광고 ⓒ 에뛰드 공식 유튜브 캡쳐
에뛰드의 모닝광 쿠션 youtube 광고 ⓒ 에뛰드 공식 유튜브 캡쳐

2016년, 에뛰드는 기존 자사의 모델과는 다른 “신선한” 모델과 손을 잡는다. 바로 배우 “마동석”이다. 핑크빛의 공주풍 브랜드인 에뛰드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보이는 마동석 배우를 모델로 발탁한 것은 파격적이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영화 베테랑에서의 대사를 패러디한 “나 에뛰드하우스 사장이야”는 소비자들의 웃음을 터뜨렸고 광고하는 제품을 들고 피부에 두드리는 등의 모습은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조금 더 가까이 생각할 수 있도록 친근감을 주었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파격적인 마케팅에 소비자들은 “너무 재밌다.” 혹은 “충격적이지만 신선하다” 등의 호평을 하며 에뛰드는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도전을 거듭하는 에뛰드, 에뛰드만의 SNS 마케팅

에뛰드의 뷰티즌 심볼마크  ⓒ에뛰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에뛰드의 뷰티즌 심볼마크 ⓒ에뛰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에뛰드는 화장놀이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의 SNS를 통해 다양한 미용법을 제공하며 소통한다. 특히 에뛰드만의 SNS마케팅에는 “뷰티즌”이 있다. 뷰티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 이들을 대상으로 유튜버의 꿈을 이루도록 “뷰티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다. 뷰티즌은 에뛰드와 함께 자신만의 메이크업 노하우를 영상 컨텐츠로 제작하여 대중들과 함께 정보를 나누고 소통한다. 활동을 하며 에뛰드의 신제품을 먼저 만나볼 수 있으며 장비 지원과 함께 크리에이터로의 성장을 위한 멘토링을 받을 수 있어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는다. 에뛰드는 뷰티즌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으며 국적에 상관없이 에뛰드의 제품을 전파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프린세스 마케팅을 통해 독보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에뛰드. 틀에 갇혀있지 않고 매번 도전을 거듭하여 신선한 마케팅으로 대중 앞에 돌아온다. 앞으로 더욱 성장할 에뛰드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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