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플랫폼’으로 카카오와 네이버가 발동을 걸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불붙은 인수경쟁으로 더 이상 국내에 머무를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원활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OTT시장에서 영상 제작 뿐 아니라,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IP(Intellectual Property Right)라는 하나의 ‘스토리’ 혹은 ‘재료’의 중요성을 느끼고 전 과정을 중시하게 된 것이다.요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웹툰을 기반으로 한 컨텐츠들이 흥행을 하고 있는 만큼 웹툰과 웹소설을 간과할 수 없는 시기가 왔다. 또한, 웹툰 기반 드라마 혹은 영화를 보고 해당 웹툰을 보려고 하는 독자들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저작권을 가지게 된다면 더 많은 수익을 노려볼 수 있다.

(네이버로고 / 출처 = 네이버홈페이지)
(네이버로고 / 출처 = 네이버홈페이지)

‘네이버’는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약 6500억원을 들였다. ‘네이버’ 웹툰은 7200만명, ‘왓패드’는 9400만명의 월간 순 이용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수를 통해 상대적으로 약한 네이버의 웹소설 분야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미 ‘왓패드’는 약 1500 편의 영상을 만들어냈으며, 북미나 유럽 등 많은 창작자들이 남긴 10억편의 콘텐츠로 더욱 성장가능성을 보인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웹툰과 왓패드 간 시너지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Z세대가 열광하는 스토리텔링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중요한 플레이어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로고 / 출처 = 카카오 홈페이지)
(카카오로고 / 출처 = 카카오 홈페이지)

'카카오'는 북미 최초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여러명이 콘텐츠 하나를 두고 참여해 창작 가능한 ‘래디쉬’ 두 곳을 인수했다. ‘타파스’와는 14년부터 협력관계를 이어오다가 이번에 6000억원으로 지분 100%를 인수했다. ‘래디쉬’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이용자 수는 적지만 매출액으로는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집단창작이 가능하다. 연매출 10배 이상 성장 등 카카오는 이에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한, '카카오'는 일본 시장에서 카카오 픽코마 서비스로 웹툰 1위를 차지하지만, 기타 지역에서는 부진한 만큼 올해 동남아 웹툰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로 진출하여 한국 웹툰 ‘사내맞선’을 선보여 인도네시아 카카오페이지 누적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네이버'는 전 세계에 다양하게 진출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는 "일본시장 1위 탈환을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소싱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처럼 오히려 일본 시장에서 활약 중인 카카오를 잡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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