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봉 트렌드 이끄는 '별★관'과 '시그니처K',
왓챠가 엄선한 '왓챠관'과 '아카데미 기획전'까지

작년 한 해, 극장가는 말 그대로 얼어붙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신작들의 개봉이 연기되거나, 극장이 아닌 OTT 플랫폼으로 개봉하는 경우가 우후죽순 생겨난 것이다. 관객들에게도 스트리밍 서비스가 더욱 익숙해지면서 극장을 향하는 발걸음은 뚝 끊기게 되었다.

하지만 압도적인 화면과 사운드를 제공하는 극장만의 매력은 대체 불가능한 영역이다. CGV는 지난 명작들을 다시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재개봉 상영관과 다양한 콘셉트를 가진 기획전을 통해 극장을 그리워하는 마니아층을 불러들이며 조금씩 생기를 회복하고 있다.

 

◇ 기억하니? 그때 그 영화, '별★관'과 '시그니처K'

CGV의 재개봉작 상영관 '별★관' / CGV 공식 홈페이지
CGV의 재개봉작 상영관 '별★관' / CGV 공식 홈페이지

 

새롭게 개봉하는 신작 영화의 수가 급격히 줄어든 현 시기, CGV가 내세운 해결 방안은 재개봉이었다. 작년 12월부터 오픈한 CGV의 '별★관'은 엄선된 재개봉작만 특별 상영하는 재개봉 전용관이다. 전국 34개의 CGV에 위치한 '별★관'을 이용하는 관객들에게는 7,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관람 가격과 CJ ONE 포인트, '별카드'와 '별-지' 굿즈를 제공받는 혜택이 주어진다.

최근 '별★관'에서는 18년 전 불현듯 우리의 곁을 떠난 홍콩의 스타 배우 장국영을 추억하며 그의 대표작인 '아비정전', '해피투게더' 등 5편의 작품이 재개봉했다. 관객들은 더 이상 볼 수 없는 그리운 모습을 스크린으로나마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CGV의 재개봉작 상영관 '시그니처K' / CGV 공식 홈페이지
CGV의 재개봉작 상영관 '시그니처K' / CGV 공식 홈페이지

 

지난달 17일에는 재개봉 열풍을 이어갈 특별 상영관인 '시그니처K'가 오픈했다. 우리가 사랑했던 추억의 한국 영화를 재개봉하는 '시그니처K'에서는 현재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흥행작 '태극기 휘날리며'와, 박찬욱 감독의 명작 중 하나로 꼽히는 '공동경비구역 JSA'가 상영되고 있다.

이렇게 CGV는 '별★관'과 '시그니처K'를 통해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부족한 신작으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중이다. CGV 홈페이지에선 앞으로 상영될 재개봉작을 확인해볼 수 있다.

 

◇ 왓챠와 함께하는 취향저격, '왓챠관'

CGV와 왓챠가 함께하는 기획전 '왓챠관' / CGV 공식 홈페이지
CGV와 왓챠가 함께하는 기획전 '왓챠관' / CGV 공식 홈페이지

 

CGV는 4월 한 달간 왓챠와 함께 엄선한 작품들을 상영하는 '왓챠관'을 운영한다. CGV는 방대한 고객 취향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왓챠와의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양하고 특별한 기획전을 선보이며 최고의 고객 만족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 14개 지점의 CGV에서 선보여지는 '왓챠관'에서는 현재 왓챠가 선택한 영화인 '리틀 조'와 '스왈로우', 주목할 만한 한국 독립영화인 '파수꾼', '소공녀', '벌새', 그리고 봄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건축학개론' 등 총 11개의 작품이 상영되어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 오스카를 기다리며, '2021 아카데미 기획전'

아카데미 후보작을 만날 수 있는 '2021 아카데미 기획전' / CGV 공식 홈페이지
아카데미 후보작을 만날 수 있는 '2021 아카데미 기획전' / CGV 공식 홈페이지

 

CGV는 4월 3일부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11편을 만나볼 수 있는 '2021 아카데미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노매드랜드(Nomadland)',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Judas and the Black Messiah)', '쿠오바디스, 아이다(Quo vadis, Aida?)'는 '2021 아카데미 기획전'을 통해 국내에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윤여정 배우가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 후보로 올라 주목받고 있는 영화 '미나리'는 13분 분량의 메이킹 영상을 담은 피처렛 영상이 추가된다. 감독들과 배우들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이 영상은 오직 CGV의 '2021 아카데미 기획전'에서만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미나리' 미션 달성 이벤트, '미나리' 수상 부문 개수 맞추기 이벤트, 작품상 맞추기 이벤트 등 다양한 '아카데미 기획전 이벤트'가 진행되어 관객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 계속될 CGV만의 위기 돌파

이처럼 CGV는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추억의 명작을 재개봉하고 고객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하며 관객들을 다시금 극장으로 찾아오게 만들었다. 팬데믹 상황이 완전히 종료되는 그날까지, 앞으로도 CGV의 위기 돌파는 계속될 것이다. 모두가 마스크를 벗고 극장가를 꽉 채울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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