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에 힘쓰는 풀무원

떠오르는 글로벌 경영 트렌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ESG(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다. 블랙록,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 투자 은행이 작년에 EGS에 관련된 투자를 늘릴 계획을 발표하면서, ESG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트렌드가 되었다. 이러한 글로벌 움직임에 국내 기업들도 ESG 경영 준비에 나서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풀무원이다. 풀무원은 식품업계 최초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로부터 4년 연속 ESG 통합 A+ 등급을 획득하고 ESG 부문 최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서 매년 국내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배구조 수준을 평가 및 조사한다.

풀무원은 ‘사람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로하스(LOHAS) 기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두 골고루 균형을 갖춘 ESG 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먼저 환경(E) 부문에서 매년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 폐기물 발생량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결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공표한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해 태양광 발전 설비에도 투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Eco-Friendly 전략’을 세워 포장재 개발 단계부터 적용까지 플라스틱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 아임리얼, 아임프룻, 드레싱 제품에 부착하는 라벨에 물에 쉽게 녹아 분리되는 재질을 적용했다.

‘환경을 생각한 포장’ 원칙이 적용된 풀무원 제품들 / 풀무원

 

풀무원은 또한 각종 사회적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책임(S)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0년부터 어린이와 시니어의 올바른 식습관을 대상으로 ‘바른먹거리 캠페인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물자유연대와 ‘케이지프리(Cage-free)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유럽식 오픈형 계(鷄)사’를 도입하는 등 동물복지에도 힘을 쓰고 있다.

풀무원 재단의 시니어 바른먹거리 교육 / 풀무원

풀무원은 경영(G)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2018년부터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이때 사외 이사 비중을 일반 상장사의 최고 수준인 63.6%까지 높였다. 또한 사외이사평가위원회, 감사위원회, 총괄 CEP 후보추천위원회 등 자발적으로 사내 권력의 견제 장치를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사외 이사의 여성 비중을 높이는 등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풀무원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이는 각종 지표에서 드러난다. 풀무원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2020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올스타(All Star) 30’에 14년 연속 선정되었다. 또한 한국소비자협회에서 진행한 구매안심지수(KPEI), 두부 부문에서 풀무원은 1등을 차지했다. 구매안심지수(KPEI)는 소비자가 구매 단계에서 느끼는 허들의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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