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의 경험,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다

롯데하이마트가 대형 체험형 매장 ‘메가스토어’를 내세우며 가전업계의 시간 점유 마케팅 선두주자로 나섰다.

롯데지주의 이동우 대표가 추진하여 탄생한 메가스토어는,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 방식에 체험형 마케팅을 가미하여 ‘미래성장동력’ 모델로 리뉴얼 한 매장 구조이다. 구경 및 구매 위주의 딱딱한 분위기를 떠오르게 했던 기존의 가전 매장과는 다르게, 메가스토어는 소비자의 경험과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메가스토어 잠실점 캠핑존 /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공식 인스타그램

메가스토어는 익숙한 가전제품부터 캠핑카, 카라반까지 폭넓은 제품 구성도를 자랑한다. 기존 가전 매장에 비해 보다 다양한 브랜드와 프리미엄 제품들을 접할 수 있으며,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된다. 흥미로운 체험 요소가 넘쳐나는 메가스토어는 고객의 체류 시간을 자연스럽게 연장하며, 공간에 대한 고객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강화시킨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 고객들을 위한 휴게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어, 메가스토어에 방문한 고객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매장에서의 경험을 만끽하게 된다.

지점별로 체험 컨셉도 다양하다. 메가스토어 잠실점에서는 e스포츠와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이밍존’을 운영하는 반면, 수원점에서는 반려동물 목욕을 시킬 수 있는 ‘펫스파룸’, 울산점에서는 유튜버들을 위한 촬영 공간인 ‘미디어존’이 갖춰져 있다. 제품 판매에 초점을 맞추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고객의 다양한 취미와 흥미를 충족시키는 ‘놀이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이다. 소비자는 흥미로운 체험과 경험을 통해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게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경험과 즐거움을 강조하는 M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저격한 것이다.

지난 1월 25일, 롯데하이마트는 리뉴얼 오픈 1주년을 맞이한 메가스토어 잠실점의 매출이 오픈 직전에 비해 30%가량 증가하였음을 밝혔다. 잠실점 이외에도 메가스토어 수원점, 안산선부점 등이 전년 대비 평균 135%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하이마트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확실한 성공을 입증하였다. 롯데하이마트는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10여개의 메가스토어를 추가 오픈하여 더 많은 고객들의 시간을 점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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