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도로 성장한 SNS의 영향력으로 인해 많은 업계가 ‘소셜미디어’ 마케팅에 빠졌다. ‘소셜미디어 마케팅’이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플랫폼에서 제품을 홍보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소비자에게 전파하는 마케팅을 의미한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2018 대한민국 SNS 대상’ 기업 부문 자동차 분야의 대상을 수상하며 소셜미디어 마케팅 전략을 활용한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비롯한 총 8개의 SNS 채널을 개설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소셜미디어 마케팅 전략의 키포인트는 ‘맞춤형 콘텐츠’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자동차에 대해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 소통의 메인 창구, 페이스북

현대자동차 SNS 채널은 현대자동차를 홍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소셜 미디어 플랫폼 중에서도 소통의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페이스북’은 메인 이슈인 신차 출시 소식을 소비자에게 가장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현차력테스트’를 시리즈로 발행해 차량에 관한 정보를 퀴즈 형태로 제시하며 대표적인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 다양하게 소비자와 소통하는 인스타그램

비교적 최근에 개설된 인스타그램은 화보 컷을 통해 신차의 다양한 정보를 손 쉽게 전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를 보유한 유명인들과 협업한 콘텐츠로 다양하게 소비자와 소통하며 많은 공감대를 얻었다.

◆ 유튜브를 통한 전략적인 영상 콘텐츠 제작

현대자동차 유튜브 역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통해 전략적으로 고객들과의 소통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현대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글로벌 스타인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팰리세이드’ 제품의 영상을 담아냈다. ‘방탄소년단’과 고급 SUV의 이미지를 접목시킨 이 영상의 조회수는 56만에 달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튜브 이용자 수의 증가에 따라 현대자동차 유튜브는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또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7월 ‘SUV VENUE’ 출시 기념으로 진행한 행사가 대표적이다. 야외 VENUE 전시장 스팟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 고퇴경과의 랜덤 플레이 댄스 행사를 진행한 영상은 무려 조회 수 236만 건을 달성하며 큰 화제가 되었다.

◆ 실패를 딛고 일어난 현대자동차

소셜 미디어 마케팅 강자로 거듭난 현대자동차가 항상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13년 11월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된 제네시스 4행시 마케팅은 많은 혹평을 받기도 했다. 제네시스 4행시 이벤트를 열어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를 알리고자 했지만, 현대차의 결함을 풍자하는 4행시들이 역으로 인기를 얻으며 화제가 되었다. 주로 현대자동차에 대한 불만을 담은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

앞선 제네시스 마케팅 실패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향유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실패를 딛고 진정한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새롭게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강자로 거듭나고자 했다. 모두를 어우를 수 있는 맞춤형 콘텐츠 전략을 통해 적극적으로 고객과 소통하고자 한 현대자동차의 노력은 마침내 뜻 깊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와의 상호소통을 바탕으로 하는 현대자동차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