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몰 중심의 언택트 마케팅 활성화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유통업계 내에서 일명 비대면 마케팅이라고도 불리는 ‘언택트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H&B 스토어(Health&Beauty 스토어)들의 대처가 화제다. 

스마트 테이블과 측색기 등 다양한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는 올리브영 강남본점의 모습 / CJ올리브영 홈페이지

2017년부터 언택트 마케팅을 펼친 CJ올리브영 강남 본점은 코로나19로 인한 현 상황에서 주목받는 매장이 됐다.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여도 직원과의 접촉이 불편한 고객들은 키오스크, 가상 메이크업 앱, 스마트 테이블, 스마트 미러, 측색기 등 매장 내에 위치한 각종 스마트 기기들과 체험존을 통해 직원의 도움 없이도 비교적 자유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올리브영은 온라인몰에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화이트데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우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시작됐다. 온라인 몰 혹은 올리브영 앱을 통해 상품을 고른 후, 받는 사람의 이름과 전화번호만 기재하면 되는 간단한 방법으로 선물 전송 시 100자 이내의 메시지도 함께 첨부할 수 있어 올리브영의 주 고객층인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랄라블라와 요기요의 배달서비스 홍보 포스터 / 요기요 홈페이지

한편, GS랄라블라는 지난 13일부터 배달 앱 ‘요기요’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진행된 GS25와 요기요의 배달 서비스가 대중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불러와 전국 GS25 점포로 서비스를 확대했던 선례와 코로나19로 인한 고객들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 우려를 바탕으로 랄라블라에도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홍대, 신촌, 구로디지털단지, 잠실, 신림 등 서울의 주요 상권 5개 점포에서 우선 시행한다. 

현재 요기요 앱을 이용해 받아볼 수 있는 랄라블라의 상품은 월별 행사 상품, 브랜드 세일 화장품, 미용 소품, 건강 기능 식품 등 100여 종이다. 이에 랄라블라는 4월부터는 배달 가능 상품을 200여 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전국 모든 점포에도 배달 서비스 도입을 위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롭스 또한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온라인몰 내에서만 10%부터 최대 68%까지의 파격적인 할인을 진행하는 봄맞이 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코로나19가 야기한 언택트 소비 증가로 인해, H&B스토어들이 그에 맞는 다양한 언택트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안전과 편리까지 고려해 긍정적 반응을 받고 있는 H&B스토어들이 어떤 방식의 언택트 마케팅을 새롭게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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