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선물 세트의 구성 전략

이마트가 선보인 샤인머스켓과 머스크멜론을 함께 묶은 ‘프리미엄 샤론세트’ / 이마트 공식 홈페이지

 올해 추석 선물 세트는 보다 다양한 구성으로 대중을 사로 잡는다. 기존 제수용 품목 이외에 아리수와 샤인머스켓 등 신품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9월 초순에 형성된 '이른 추석'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 추석장엔 신품종들의 등장이 두드러진다. 신품종들의 조합으로 선물 세트를 구성한 프리미엄 전략이 눈에 띈다. 이마트가 선보인 샤인머스켓과 머스크멜론을 함께 묶은 ‘프리미엄 샤론세트’가 대표적인 실례라 할 수 있다. 롯데마트 또한 김천·경산 등 유명 포도 산지에서 재배한 샤인머스캣 5송이를 담은 ‘샤인머스캣 세트’를 내놨다. 

유통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샤인머스켓의 인기를 포착하고 선물 세트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샤인머스켓은 출하 시기도 6월 말께로 사과나 배보다 빨라 예년보다 이른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홍로 위주였던 추석 대목 사과 시장엔 3~4년 전부터 식재가 본격화된 아리수가 올해부터 시장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배 역시 조생종 신품종 한아름이 고당도와 이른 추석을 앞세워 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선전했다. 

다양한 구성과 함께 선물 세트의 가격에도 공고한 전략이 깃들어 있다. 유통가는 받는 사람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성의를 표현하기 좋은 가격대인 5만~10만원대 선물 세트를 내놓고 있다.특히, 카드 할인을 통해 선물 세트의 심리적 저항선인 10만원 미만으로 판매가를 낮춰 막바지 추석 선물 구매자들을 끌어 들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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