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해가는 AI 스피커에 대해서

빅데이터의 확보와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AI 스피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국내 최초 AI 스피커는 2016년 9월 SK텔레콤이 내놓은 '누구'이며, 이어 KT의 '기가지니', 네이버의 '클로바 프렌즈', 카카오의 '카카오미니' 등이 뒤를 이었다. 가전사들도 AI 스피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구글의 AI 플랫폼을 장착한 '엑스붐 AI 씽큐'를 내놓았고, 삼성전자의 '갤럭시홈'도 조만간 출시된다. 현재 AI 스피커는 다양한 분야에 신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AI 스피커는 쉽게 채팅, 정보검색, 음악·영화 감상, 가전제품 제어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음성으로 명령을 전달하면 빅데이터에 기반해 기능을 실행해주기 때문이다. 최근엔 오디오북 활성화, 택시 호출과 배달음식 주문, 그리고 전문성이 필요한 돌봄 영역에도 AI 스피커가 활용되고 있다.

AI 스피커의 활성화와 함께 오디오북의 종류가 많아졌다. 스피커를 통해 ‘틀어 놓는’ 콘텐츠인 오디오북은 독서활동을 편리하게 만들어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플랫폼들이 많이 생겨났다.

스피커를 통해 택시 호출과 배달음식 주문도 가능하다. 카카오 미니는 카카오 서비스인 카카오 택시, 카카오톡 주문하기와의 연동으로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의 AI 스피커 '누구' / SK텔레콤

돌봄 영역에서 AI 스피커의 활약도 돋보인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는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독거노인들에게 오늘의 날씨를 알려줄 뿐 아니라 대화 상황에 맞게 노래를 틀어주거나 농담을 해주기도 한다. AI 스피커는 음성만으로 이용이 가능해서 다른 스마트 기기보다 노인들의 선호도가 높고, 스피커를 소통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독거노인과 스피커의 대화에서 감정 키워드를 추출하고, 심리 상담사와 협력하여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집안에서 음성으로 긴급 상황을 알리면 ICT센터와 ADT캡스가 119에 연계하여 위기에 빠진 독거노인을 구하는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AI 스피커는 더 편리한 생활을 위해 다양한 분야로 침투하고 있다.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AI 스피커가 불어온 신바람은 ‘스마트홈’의 발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스마트홈의 실현이 기대되는 'LG 엑스붐 AI 씽큐' /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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