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9.1.19 토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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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를 홀린 복고, 뉴트로 트렌드

복고풍이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허나 복고는 이제 단순히 추억팔이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다. 과거에 대한 향수가 아닌 새로움에서 복고풍에 흥미를 갖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본인이 경험하지 못한 과거에 ‘새로움’을 느끼는 세대의 출현으로 뉴트로 트렌드가 새롭게 등장했다.

 

뉴트로는 회상이라는 뜻의 ‘Retrospect’의 줄임말로 복고풍을 의미하는 레트로(Retro)와 새로움을 의미하는 뉴(New)의 합성어로 신세대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과거에 대한 신선함으로 복고풍에 흥미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향수를 느끼며 과거를 회상하는 레트로에서 한 발 더 나아간 뉴트로는 패션, 뷰티 업계에서 식품 업계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뉴트로 트렌드를 통해 떠오른 곳 중 하나는 종로구 익선동이다. 테트리스, 보글보글 등의 전자오락 게임기가 가득한 전자오락실과 만홧가게, 옛 경양식 식당이 늘어선 익선동은 개화기 서울의 느낌을 준다. 익선동의 개화기 감성이 sns를 타고 유명해지면서, 익선동은 1020세대에게 새롭게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인스타그램에 ‘익선동’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은 거의 50만개에 달하고(2018.12.23. 기준) 익선동 복장 대여점에서 챙이 넓은 모자나 드레스 등 개화기 복장을 대여해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출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공식 사이트)

830만명의 관객을 동원시키며 큰 주목을 받은 음악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성공에도 젊은 세대의 영향이 컸다. CGV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관람객 가운데 2030 세대의 비중은 60%에 육박한다. 퀸을 직접 겪지 않은 2030 세대의 높은 관람율에는 뉴트로 트렌드가 자리하고 있다. 본인이 겪지 않았던 과거의 가수를 영화를 통해 마주하고 싱어롱을 통해 과거의 가수에 열광하는 것에서 신선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경험해보지 못한 과거에서 오히려 신선함을 느끼는 뉴트로 트렌드는 식품 업계에도 나타난다. 롯데제과는 새롭게 출시한 ‘치토스 콘스프맛’ 포장에 1990년 판매 당시 쓰인 포장 디자인을 적용했다. 삼양식품도 1972년 처음 선보인 ‘별뽀빠이’ 47주년을 맞아 과거 패키지 디자인에 사용된 삼양식품 로고와 서체를 그대로 활용한 ‘레트로 별뽀빠이’를 출시했다.

 

과거의 향수를 넘어 신선함으로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뉴트로 트렌드에 많은 기업과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는 ‘뉴트로’를 2019 트렌드라 소개하기도 했다. 뉴트로 트렌드를 활용한 어떤 제품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수진 기자  starsu4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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