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업계, 칵테일소주 경쟁 치열

 

한국마케팅협회(대표 김길환)와 공유가치경영학회(회장 전인수)가 "2015 브랜드고객만족도(BCSI: Brand Customer Satisfaction Index)"를 발표했다. 칵테일소주 부문에서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과 무학의 '좋은데이_블루베리'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자몽에이슬은 소주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야심차게 선보인 제품으로 기존 판매하고 있던 다른 단맛 중심의 칵테일소주와는 다르게 쌉싸름한 맛까지 가미되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좋은데이 블루베리는 유자, 석류맛과 함께 출시한 제품으로 트렌디 과일인 블루베리향을 첨가해 총 2500만 병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지방 업체의 수도권 진출에 대한 좋은 사례를 보여주었다.

 

두 제품의 총점은 802점과 700점으로 무려 102점 차이를 기록했다. 각 요소별 점수는 가격은 3.9점과 3.7점, 전반적 만족과 추천의향은 4.1점과 3.5점, 품질과 디자인은 3.9 점과 3.5점이다. 모든 요소에서 자몽에이슬이 1위를 차지했다.

 

이렇게 자몽에이슬이 높은 인기를 끈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여러 과일 중에서 자몽을 선택한 점과 하이트진로의 높은 경쟁력, 심도깊은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자몽맛은 타깃인 젊은 세대층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홍대나 가로수길 등 젊은 층들이 자주 찾는 장소 등에서 자몽이 믹스된 음료나 술이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또한, 하이트진로 연구소 주류개발2팀 구순효 수석 연구원은 "보통 사전 테스트에서 쏟아지는 쓴 소리를 바탕으로 부족한 항목을 개선, 보완하는 단계가 이어지는데, 출시 전 테스트에서도 이미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돼 바로 생산했다" 그리고 "과일을 베이스로 한 제품을 담당하다 보니 국내외 과일들 150여종을 테스트한다. 지금까지 100여종의 과일을 연구했으며 이 중 과일소주로 당장 출시해도 될 만큼 이미 뛰어난 주질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출시 하루 만에 115만 병이 판매되며 무서운 속도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서울과 수도권 이외에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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