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NPX1' 최초 공개
도요타, '내연기관 차량 VS 순수 전기차' 짐카나 대결

[사진 제공: 2024 도쿄 오토 살롱 홈페이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 퍼포먼스 콘셉트 NPX1]
[사진 제공: 2024 도쿄 오토 살롱 홈페이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 퍼포먼스 콘셉트 NPX1]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총 사흘간 '2024 도쿄 오토살롱(TOKYO AUTO SALON 2024)'이 진행됐다. 행사 공식 입장에 따르면, 3일간 합계 참가 인원수는 총 230,073명, 라이브 스트리밍 조회수 총 295,412회로 높은 관심 속 회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시아 최대 자동차 부품, 튜닝 박람회인 도쿄 오토 살롱은 이번 해에도 많은 업체가 참가했다. 그중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다양한 볼거리가 관심을 집중시켰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N 퍼포먼스 콘셉트 'NPX1' 최초 공개 및 'N 모먼트' 개최

일본 자동차 시장을 겨냥해 본격적인 판매 공세를 펼치고 있는 한국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자동차가 2024 도쿄 오토살롱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전시되는 차량은 올봄 일본에 출시될 예정인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N과 모터스포츠에 뿌리를 둔 고성능 브랜드 'N'에서 처음으로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된 N 퍼포먼스 파츠를 탑재한 프로토타입 차량 NPX1이다.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며 도전정신으로 진화를 거듭하는 N 브랜드 부품을 탑재하고 있다. WRC(World Rally Championships)를 비롯해 리얼 카본 프론트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 경량 하이브리드 휠 등 다양한 이벤트에서 축적된 레이싱 기술을 접목한 전기차이다.

 

현대자동차는 NPX1의 공개, 아이오닉 5N의 전시에 그치지 않았다. 전동화 시대의 N의 매력을 과시하는 ‘N 모먼트(N Moment)라는 시간을 마련하여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차로 구현되는 스포츠카’와 드리프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N가 타이어에서 뿌연 연기가 흩날리고 아스팔트 위를 미끄러지는 모습은 관중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현대N브랜드관리그룹 박준 상무는 "전기차 시대에도 일본의 뿌리 깊은 자동차 문화는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 성장 과정에 있는 일본 전기차 시장에 진출해 고성능 전기차가 일본의 표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도요타, 내연기관 차량과 순수 전기차의 짐카나 대결

지난해 도쿄 오토 살롱에서 공개된 순수 전기차로 튜닝된 브랜드를 대표하는 클래식 스포츠카 아이콘인 AE86 BEV(LEVIN)과 전통적인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AE86 튜닝 사양과 함께 짐카나 경쟁을 펼치는 짐카나 대결이 개최됐다. 도쿄 오토 살롱 외부 이벤트 공간에 진행된 이번 AE86 짐카나 배틀은 두 대의 AE86와 두 명의 드라이버가 활약했다.

짐카나란, 빈 주차장에서 드라이버들이 자동차를 동시에 몰고 복잡하게 얽힌 코스를 드라이브 기술을 이용해 도는 자동차 대회이다. 가장 짧은 경과 시간과 가장 적은 페널티 점수를 가진 레이서가 우승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행 속도가 낮지만, 가속이 잦고 빠른 출력 전개가 필요한 짐카나의 특성상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AE86 BEV가 유리하다. 특히 AE86은 스마트폰 등 원격을 통해 차량의 최고 출력 등을 조절할 수 있어 ‘관리의 편의성’이 큰 점을 과시했는데, 마지막 대결에서 ‘AE86 BEV의 출력’을 끌어 올리며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이번 도쿄 오토 살롱에서 ‘탄소중립’을 이뤄낼 수 있다는 어떤 방식의 발전도 올바른 선택이라는 이야기하며 자동차 산업 모두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번 AE86 짐카나 배틀을 통해 ‘여전히 자동차가 즐거운 것이고 소유하고 운전하며, 또 튜닝하고 즐기는 것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알리는 것’이라며,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도 큰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 제공: 2024 도쿄 오토 살롱 홈페이지, 짐카나 배틀 중인 AE86]
[사진 제공: 2024 도쿄 오토 살롱 홈페이지, 짐카나 배틀 중인 AE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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