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pixabay

1 가구가 750만 가구를 돌파하면서싱글슈머 소비시장을 흔들고 있다. 유통업계들은 소용량 제품을 선보이며 1 가구 공략에 나섰다. 싱글슈머란 1 가족의 형태로 살아가는 자신들의 생활 패턴에 따라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발표한주민등록 인구 기타 현황 따르면 지난해 12 기준 주민등록상 전체 세대 수는 2,391 4851개로 집계됐다. 1 세대는 993 5,600개이다. 이는 전체의 42% 육박하는 수준이다. 통계청에서 추산한 지난해 1 가구 비중인 34%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앞으로 1인 세대는 증가할 전망이다. 

 

소박하지만 행복은 확실한 '소용량' 설 선물 세트

사진 제공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1 가구 증가 트렌드를 반영해 '소용량'을 키워드로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 축산 선물 세트는 일반 선물 세트보다 최대 70% 이상 용량을 줄이고 선호도가 높은 구이용 부위로만 구성한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청과 선물 세트도 일반 선물 세트보다 용량을 40%까지 줄인에센셜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롯데백화점은 특히 1 가구 트렌드에 맞는 상품들을 엄선해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선물의 품격을 높임과 동시에 트렌드에 맞는 이색 선물들도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1인 가구, 편의점 업계 판도도 바꾼다

좌측 사진 = GS리테일 제공 / 우측 사진 = CU 제공

지난해 8 1 가구 실태조사를 진행한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1 가구는 식사할 주로 간편식을 이용하고 편의점이나 근거리 소매점에서간편식 먹는다는 응답이 69.0% 가장 많았다. 이러한 1 가구 소비패턴에 따라 편의점 업계도 1 가구 공략 아이템을 속속 내놓고 있다.

오랜 기간 진행한 ‘'수입맥주 4 = 1만원편의점 대표 행사도 사라진다. 지난 2014년부터 10년간 수입맥주 4캔을 1만원 내외에 판매하던 GS25 올해부터 수입맥주 3(500ml) 9,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안재성 GS리테일 주류팀 MD "과거 대량 구매와 달리 소량 단위로 구매가 빠르게 전환되는 만큼 맥주 행사 수량을 낮춰 고객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말했다.

소용량 제품은 편의점 신선식품 영역까지 확대되었다. CU 1~2 소인 가구의 수요에 맞춘 식재료 정육 제품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삼겹살, 목살 하이포크 한돈 정육을, 지난해 11월에는 180g으로 소포장한 1인용 호주산 부채살 스테이크, 척아이롤 스테이크를 선보인 있다.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올해 11일 CU는 새로운 1인용 큐브 스테이크 2종을 출시했다. 

실제로 CU의 최근 3개년 식재료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1 21.4%, 2022 19.1%, 2023 24.2% 증가했다. 특히 식재료 매출에서 20, 30대의 비중은 각각 32.8%, 30 30.9% 전체 63.7% 차지했다.

한편 1인 가구 소비 패턴은 유통업계 뿐만 아니라 금융, 자동차, 펫산업 등 다양한 분야으로 확대되고 시장 변화를 이끄는 트렌드가 되면서 각 업계들은 싱글족 잡기 전략에 나서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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