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마케팅

감성마케팅(Emotional Marketing)은 소비자의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감성적 동인을 자극해 판매를 촉진시키는 마케팅 방식이다. 제품의 형태나 색채, 향기, 맛, 이미지, 음악들을 형상화해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의 감성과 감각을 자극하여 감성에 호소한다. 이러한 자극은 브랜드, 제품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환기시켜 구매로 이어지게 한다. 이 과정에서 제품이 갖고 있는 메시지, 이미지, 상징을 각인시킨다.

감성마케팅은 소비자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는 마케팅에서 강요성이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구매의사를 즉각적으로 철회한다. 이러한 소비자의 구매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자연스러운 마케팅이 중요한데, 여기서 감성마케팅의 감성 자극은 큰 장점이다. 브랜드들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높은 공감을 이끌어낼수록 소비자들의 관심을 향상되며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 오랜 기간 기억에 남는다.

이러한 감성마케팅은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시킨다. 또한 브랜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소비자들의 신뢰와 브랜드 충성도가 향상된다. 이렇게 인지한 브랜드는 구매로 이어진다. 기업들은 감성마케팅을 활용한 강점과 감성을 담은 광고를 통해 잠재적 소비자와 지속적인 소통을 시도한다.

 

우리의 삶을 비추는 광고

감성마케팅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광고가 있다. 오리온의 초코파이는 한국의 고유한 정서 ‘정’을 활용해 마음을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아 감성을 자극하는 광고를 한 적이 있다. 이처럼 소비자의 마음을 울리는 감성마케팅이 현재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Kixx/ Kixx광고이미지
Kixx/ Kixx광고이미지

GS칼텍스의 윤활유 브랜드 Kixx가 지난 4월 26일 브랜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Kixx는 윤활유 제품이 등장하지 않고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감성적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광고는 주인공의 삶을 비추며 시작한다. 농구 경기, 달리기 시합, 불량배를 마주친 상황, 프러포즈 등 여러 상황에서 항상 도와주는 친구가 있다. 시련을 극복하게 도와주는 조력자 같은 친구의 모습을 통해 윤활유를 의인화한다. ‘너는 나의 윤활유’라는 문구로 마무리 지으며 오랜 시간 곁에서 도움을 주는 Kixx만의 가치를 보여준다. 기존의 윤활유 광고들의 제품의 성능에 중점을 둔 광고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광고를 통해 Kixx만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소비자에게 각인시켰다. 또한 ‘좀 더 부드럽게 움직이는 세상을 위해 Kixx 윤활유는 멈추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소비자에게 Kixx만의 감동을 선사하는 광고를 만들어냈다.

 

카스/ 오비맥주
카스/ 오비맥주

오비맥주 카스가 지난 10월 10일 새로운 카스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는 차장과 사원이 어색하게 술잔을 맞대며 시작한다. 이후 ‘오늘 이 시간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까?’라는 문구와 함께 차장과 사원이 여가를 즐기며 친숙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렇게 가까워진 둘을 비추며 ‘우린 친해진다, 잔을 맞댄 이 시간부터’라는 문구로 마무리 짓는다. 카스의 신규 광고는 주변에서 겪을 수 있는 따뜻한 일상을 소재로 가져와 소비자들에게 현실적인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따뜻함이 느껴지는 스토리텔링과 ‘진짜가 되는 시간 cass’라는 슬로건을 통해 카스가 국민 맥주로서 우리 주변에 자리 잡길 바라는 감성과 카스를 통해 사람 간 거리가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광고를 만들어냈다.

 

성마케팅은 소비자의 구매욕을 향상시키는 수단을 넘어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인지하고 브랜드와 소통하는 다리와 같다.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가치 있는 광고와 제품을, 소비자는 브랜드에게 충성도를 보이며 공존한다. 따뜻함을 불어넣어 주는 감성마케팅이지만 사람의 감정을 활용한 마케팅이기에 적절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성적인 요소가 과하게 활용되면 오히려 소비자의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한 스토리텔링 과정에서 과도하게 감성에 치중한 나머지 제품과 개연성이 없는 광고를 만들어낼 위험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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