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단체관광 허용국 명단 발표
중국인 단체관광으로 경기 회복 기대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국 명단 발표

폭염으로 인한 무더위가 지나며, 명절 시즌을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 명절을 준비하는 것은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다. 9월 29일~10월 6일 동안의 중국 대표 연휴, 궈칭제(国庆节·국경절) 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 문화관광부는 ‘중국 공민의 해외 단체 관광과 관련한 여행사의 업무 재개에 관한 통지(关于回复旅行社经营中国公民付有关国家和地区(第三批)处境团队旅游业务的通知)’를 발표한 바 있다. 통지에는 한국ㆍ미국ㆍ일본을 포함한 78개국의 단체 관광을 허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6년 만에 한국행 중국인 단체관광이 허용된다는 소식으로 업계에서는 유커(遊客, 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주도를 시작으로 중국발 크루즈선의 잇따른 기항 신청이 이어지는 중이며 단체관광으로 북적일 시즌 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크루즈 사진 / Pixabay-Susann Mielke
크루즈 사진 / Pixabay-Susann Mielke

한편 단체관광객의 허용국을 늘린 중국의 결정에 낙관적인 견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관광 수요의 회복 정도는 중국의 불황 등을 고려하여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유커 유입에 따른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경계와 우려의 소리도 전해진다.

*오버투어리즘: 관광지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 한계를 초과하는 여행객 방문으로 지역 주민의 불편을 야기하는 등의 현상

 

중국 단체 관광으로 경기 회복 기대

충남발전연구원이 연구한 ‘중국인 입국관광객 충남 유치전략(2014)’에 의하면 단체 관광이 제한되기 이전 2014년에 기존 한국 방문객 수가 높았던 지역으로는 서울(49%), 제주(20.9%), 경기(10.6%) 등이 있었다. 현재 국내 지자체는 자연 관광 및 유적지를 활용한 여행 상품 개발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다. 

다수의 관광객 방문을 기대하는 만큼 이들을 매료시킬 상품들도 준비되고 있다. 제주도 최대규모 온라인 쇼핑몰, ‘제주베스트’의 인기 상품에는 동백꽃 모양의 비누, 귤 모양의 티코스터, 고래 장식 책갈피, 우도 땅콩샌드 등이 있다. 어떠한 상품과 서비스가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꼭 필요한 긍정적 경험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며, 지역ㆍ나라만의 고유한 문화에 매료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보지 못한 곳으로, 경험해 보고 싶은 곳으로 저마다 여행을 떠나며 잊지 못할 경험을 남긴다. 여름부터 시작될 2023년의 한국행 중국 관광객의 여행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지 질문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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