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적인 물가 상승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도 명품 브랜드들은 꾸준히 높은 매출을 자랑하고 있다. 그 중 ‘Gucci’는 최근 ‘adidas(아디다스)’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파격적이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기존 명품 브랜드들의 이미지를 탈피하며 MZ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또한 많은 아티스트들이 노래 가사에 ‘Gucci’를 사용하면서 Gucci는 젊고 힙한 명품 브랜드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했다. 이처럼 현재에는 선구적으로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는 명품 브랜드이지만 이전에는 Gucci는 올드하다는 브랜드 이미지로 인해 오랜기간 부진하며 몸살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미켈레’와 손 잡고 파격적인 변신으로 고착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탈바꿈 하는 데에 성공했다.

  구찌가 알렉산드로 미켈레와 손을 잡고 구찌를 다시 젊음으로 부활시킨 비결은 무엇일까?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한 파격적인 컨셉


 우선, Gucci를 MZ세대에게 핫한 명품으로 재부상 시킨 것은 새롭고 힙한 디자인이다. 2015년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Gucci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등장한 뒤 미켈레는 이전의 다소 클래식하고 올드한 스타일에서 벗어나 캐주얼하면서도 힙한 스트릿 감성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미켈레는 ‘규칙이 없는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자신의 철학을 독특한 디자인과 남자,여자 구분 없는 젠더리스 룩으로 재현시켰다. 이는 기존의 명품 브랜드의 식상한 디자인에서 완전히 예상할 수 없던 자유분방하고 화려한 컨셉으로, 명품브랜드 사이에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다소 반항적이면서도 도전적인 디자인과 브랜드의 이미지는 자신을 가감없이 표현하는 것을 즐기는 MZ세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상상치 못한 콜라보레이션


GUCCI X 디즈니 협업/출처_Gucci 공식인스타그램
GUCCI X 디즈니 협업/출처_Gucci 공식인스타그램

 기존의 명품브랜드들은 다소 고고한 이미지가 존재한다. 때문에 명품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은 흔치 않았다. 하지만 변화된 Gucci는 상상치 못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2020년에 선보인 ‘디즈니(Disney)’와의 콜라보는 큰 인기를 끌었다. ‘도날드 덕’, ‘미키마우스’ 등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들이 Gucci의 가방, 코트 , 신발 예상치 못한 곳에 녹아들어 다소 정적이고, 고풍스러운 이미지와 상충되면서 위트를 더해주었다. 이러한 과감한 시도는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면서 브랜드의 트렌디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GUCCI X 아디다스 협업/출처_Gucci 공식인스타그램
GUCCI X 아디다스 협업/출처_Gucci 공식인스타그램

 또한 최근의 아디다스와의 협업은 명품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의 만남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콜라보는 명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MZ세대가 팬데믹 상황에서 헬스,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을 겨냥하였다. 이번 컬렉션의 디자인은 아디다스의 스포티함과 구찌의 레트로함이 합쳐져 힙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디자인은 명품에 대해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도 친숙한 아디다스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결합해 소비를 이끌기도 한다. 구찌X아디다스 컬렉션은 ‘구찌다스’라고 불리며, 런칭 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출시 후 단기간에 품절 되기도 했다.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메타버스 마케팅


GUCCI X 제페토 협업/출처_Gucci 공식홈페이지
GUCCI X 제페토 협업/출처_Gucci 공식홈페이지

 메타버스 마케팅이 급부상 하면서, Gucci 또한 이에 나섰다. 대표적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손꼽히는 ‘제페토’와의 협업으로 가상세계에서 Gucci의 제품들을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상으로 브랜드의 제품들을 체험하면서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구매욕구를 더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제페토의 유저들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Gucci를 재해석해 제페토에 코디하고, 이를 SNS에 공유하여 2차 콘텐츠로 재생산 되어 브랜드 홍보효과를 얻기도 했다. 

 

 Gucci는 긴 부진을 겪은 뒤, '알렉산드로 미켈레' 를 새로운 수장으로 영입하는 파격 인사를 통해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로 고착화 되지 않고, 꾸준히 신선하고 파격적인 시도들로 고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여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 이는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는 MZ세대가 명품을 지루하게 느끼지 않고 거부감 없이 명품을 소비하도록 이끌었고, 구찌는 MZ세대의 상징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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