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업이 현재도 사용하고 있는 컬러마케팅

◆ ’컬러마케팅‘이 무엇일까?

카카오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색은 무엇인가? 또는 스타벅스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색은 무엇인가? 대다수는 노란색과 초록색이라고 답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공적인 ‘컬러 마케팅‘을 설명할 수 있는 단적인 예시이다. ‘컬러마케팅’이란, 색깔을 통해 특정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인식하도록 유도하고 구매 욕구를 극대화하는 마케팅을 뜻한다. 즉 컬러마케팅이란, 특정 색상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제품의 특성과 결합하여 경쟁 브랜드에 비해 차별적인 가치를 드러낼 수 있도록 한다.

2001년 한국 마케팅 연구회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소비자가 소비 결정을 할 때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감각은 ‘시각’으로, 시각적인 자극은 소비자의 행동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시각적인 요소를 활용하여 컬러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컬러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다.

◆ 다양한 기업들은 ‘컬러마케팅’을 이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ㆍ‘초록색’을 보여주는 스타벅스

출처=스타벅스
출처=스타벅스

초록색은 상쾌하고 신선한 생명력과 건강을 의미하는 색상이며, 식물과 농업 등 자연을 떠올리게 한다. 그와 더불어 평화, 차분함, 평온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러한 초록색의 컬러마케팅을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는 ‘스타벅스’이다. 스타벅스는 커피 업계 내에서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기업 중 하나로, 초록색을 대표 색깔로 내세워 인테리어와 굿즈 등에 활용하고 있다.

스타벅스 이외에도 초록색의 장점을 활용하여 컬러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브랜드에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이니스프리’, 신선함을 추구하는 ‘서브웨이’, 청량함을 추구하는 ‘칠성사이다’와 ‘스프라이트’가 있다.

ㆍ‘노란색’을 보여주는 카카오

출처=카카오
출처=카카오

노란색은 두뇌 활동을 자극하여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는데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는 특징과 사람들의 눈에 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카카오는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라는 회사의 모토에 따라 밝고 친근한 느낌을 주는 노란색을 컬라마케팅으로 사용하고 있다. 카카오의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은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서 ‘노란색’ 박스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소비자들이 금방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카카오 이외에도 노란색을 기업 브랜드 컬러로 사용하고 있는 기업에는 ‘국민은행’, ‘메가커피’, ‘노브랜드(이마트)’ 등이 있다.

ㆍ‘빨간색’을 보여주는 맥도날드

출처=맥도날드
출처=맥도날드

빨간색은 보기만 해도 강렬한 색상으로, 피나 심장과 관련지어 생명, 정열, 열정, 사랑을 상징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빨간색이 잘못 사용되는 경우 폭력과 잔인의 상징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빨간색의 장점만을 강조한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에는 ‘맥도날드’가 있다. 맥도날드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로, 빨간색과 노란색을 사용한 로고가 맥도날드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여겨진다.

이 외에도 ‘KFC’, ‘버거킹’, ‘Pizza Hut’ 등이 브랜드 컬러로, 빨간색을 선택하여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어들이고 있다.

◆ ‘컬러마케팅’을 사용하는 경우, 주의점

앞서 언급했듯이 소비자들이 기업 또는 브랜드 이미지를 결정하는데, ‘시각적인 자극’은 많은 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시각적인 자극에 ‘컬러’는 빠질 수 없는 요소로서, 소비자들의 구매 행동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기업이 대표하는 컬러가 무엇인지, 그를 통해 기업에 제공하는 브랜드 이미지가 무엇인지에 따라 고객은 소비 행동을 달리 할 수 있다. 기업은 컬러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고 기업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으며, 차별화와 더불어 매출 상승을 이룰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주의해야 할 점 또한 많다. 기업은 기업이 추구하는 브랜드 메시지와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그에 적합한 컬러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또한, 컬러가 가지고 있는 특징과 기업의 스토리를 연결시켜 차별화를 이루어야 성공적인 컬러마케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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