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떠오로는 소비층 5060

요즘 MZ세대라는 말들을 되게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MZ세대는 1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를 일컫는 말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합성어이다. 최근 대부분의 기업들이 주요 소비층인 MZ세대를 타깃으로 하여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고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MZ세대 마케팅의 호황 가운데 새롭게 각광받는 세대 마케팅이 있다. 바로 ‘시니어 마케팅’이다. 시니어 마케팅은 50대와 60대를 일컫는 말로 100세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5060은 경제적인 여유를 바탕으로 또 다른 주요 소비층이 되었다.

 

자동차

                                      기아자동차 골든에이지 프로모션 / 현대자동차 뉴스륨

2019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신차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50대로 전체 시장의 약 2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는 2018년에 비해 2.4%나 상승한 수치인데 전 연령과 비교해서 60대 이상과 함께 가장 높은 증가수치를 보이고 있다. 그 이유로는 5060은 타 연령대 보다 경제적인 부분에서 안정적이며 은퇴를 앞두거나 베이비붐 세대에 태어났기 때문에 절대적인 인원이 많아 신차의 수요가 많다고 추측한다. 또한 2040세대는 차를 구매하지 않고 차량 공유 서비스인 ‘그린카’, ‘쏘카’ 등을 이용하는 것이 자동차 수요 감소에 원인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쏘카’ 회원의 약 90% 정도가 2040일 정도이다. 이렇듯 기존 2040의 자동차 구매가 줄고 5060의 자동차 구매가 증가하자 차 업계도 그들에게 적합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기아차는 액티브 시니어들을 위한 '골든에이지 프로모션' 라는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만 60세 이상의 신차 구매 고객을 상대로 ‘드라이브 서포터’와 ‘라이프 서포터’라는 혜택을 제공한다.

드라이브 서포터는 3월에 출고하는 모닝, 레이, K3 등의 경차 및 소형, 준중형 차량을 구매하는 60세 이상 고객에게는 안전운전 지원금으로 20만원을 지급하는 혜택이다. 라이프 서포터는 기아 자동차의 초장기 구매 프로그램인 ‘제로백’을 통해 신차를 구입할 경우 80만언 상당의 종합 건강검진권을 지급한다.

기아자동차 관계자 측은 “최근 액티브 시니어들의 다운사이징 차종 구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 고객들의 구매 부담을 덜고 삶에 도움이 되는 혜택을 드리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식품

                                                   단백한 하루 / 풀무원 공식 홈페이지
                                                   단백한 하루 / 풀무원 공식 홈페이지

풀무원은 최근 시니어를 위한 고단백 영양보충음료 ‘단백한 하루’를 출시하면서 고령친화식품의 확장을 노리고 있다. 풀무원 식품은 개인 생애주기 및 생활주기 맞춤 식단 사업을 ‘디자인밀’이라는 이름으로 통합하여 본격화하면서 음료, 디저트, 연화식 등 시니어 맞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풀무원 식품 FI사업부 김가연 고령친화식PM "풀무원은 신제품 '단백한 하루' 선두로 영양 강화된 다양한 시니어 음료 라인업을 갖추고 건강한 시니어 라이프를 형성할 있도록 도울 " 말했다.

CJ프레시웨이의 계열사인 헬시누리는 케어푸드를 전문 취급하는 브랜드로 고령친화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 연화식 덮밥 소스가 주력인데 연화식은 이가 불편한 어르신들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게 씹을 수 있는 음식을 뜻한다. 올 상반기에 이러한 덮밥소스 3종과 추가로 반찬 5종을 출시할 예정이고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들 모두 고령화친화식품 관련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헬씨누리는 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을 지속하여 케어푸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다.

신세계푸드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인이지밸런스 런칭함과 동시에 신규개발한 연하식 제품 5종을 선보였다. 많은 케어푸드 사업에 진출한 기업들이 연화식을 통해 제품을 보여준 것과 달리 연하식(식도 근육이 약해져 음식을 삼키는 행위가 곤란한 경우 섭취하는 음식)제품을 선보여 차별화하였다. 이에 신세계푸드 관계자는병원 위탁급식과 가정 간편식 제조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접목해 만든 신세계푸드만의 케어푸드로 시장을 성장시켜 가겠다 말했다.

 

유통

                                                            지그재그 윤여정 모델 / 머니S

여성 온라인 전문 패션 쇼핑몰인지그재그 최근 배우 윤여정을 새로운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지그재그는 MZ세대인 1030 타깃으로 하는 플랫폼으로 75세에인 시니어 모델을 발탁하여 광고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었다. 영상 속에서 윤여정은 잘못 입는다고 법에 저촉되는 있니? 입고 우기면 별거 없어 그냥 계속 왔다 갔다 사는 거지 라는 대사로 개인의 개성을 추구하고 자유로운 MZ세대들에게 그려내고 있다. 이러한 시니어 모델 기용은 실제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고 왔는데 최근 발표된 ‘MZ세대 패션 트렌드 리포트2021’ 따르면 전국 15~39 남녀 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 윤여정을 통해 지그재그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하였다고 답했고 이는 경쟁업체인 유아인과 김태리를 앞세운 무신사, 에이블리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마트는 올해 2월부터 매월 마지막 일주일마다 시니어 용품을 50%까지 할인하여 판매하는시니어 위크이벤트를 시작했다. 판매 물품은 성인용 패드, 기저귀류부터 염모제, 단백질 음료 많은 품목들이 포함 되어있다. 또한 시니어 위크 외에도 시니어 케어 용품 판매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1월부터 이마트 가든파이브점에 시니어 케어 전문 매장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월부터는 이마트 죽전점도 시니어 케어 전문 매장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시니어를 타겟으로 이마트에 행보에 이석규 이마트 일상용품 팀장은 "시니어 위생용품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대중화에 앞장서기 위해 시니어들을 위한 정기 행사인 시니어 위크를 기획했다" "장기적으로 시니어 위생용품 아니라 워시, 샴푸 기타 간병용품 상품 보강을 통해 이마트가시니어 토탈 솔루션 매장으로 발돋움할 있도록 노력하겠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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