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의 철학부터 마케팅 전략까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사내맞선>은 해당 브랜드의 간접광고를 통해 화제를 모았다. 바로 비비고이다. 간접광고 이전에도 CJ 제일제당의 비비고는 대표적인 한식 브랜드 중 하나였다. 비비고는 현재 약 7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한식 브랜드이다. 비비고는 어떻게 대표적인 한식 브랜드로 거듭나게 됐는지 알아보자.

비비고의 공식 로고 / 비비고 공식 홈페이지
비비고의 공식 로고 / 비비고 공식 홈페이지

브랜드명에 담긴 비비고의 철학

비비고는 브랜드의 이름에 철학을 담고 있다. 비비고는 대표적인 한식인 비빔밥의 ‘비빔’과 영어 ‘go’를 합친 합성어이다. 비빔은 서로 다른 것이 만나 조화와 균형을 이룬다는 의미이며 go는 한식의 세계화를 향한 비비고의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비비고의 로고 또한 한식과 깊은 연관이 있다. 비비고의 로고는 비빔밥과 이를 담는 돌솥 그리고 수저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비비고의 생산 방식

비비고의 모든 제품은 CJ Blossom Park와 Smart Factory에서 연구되고 생산된다. 11만 제곱미터의 CJ Blossom Park는 연구진의 창의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오픈 랩 시스템을 도입한 한국 최초 최대의 식품, 바이오 융복합 연구소이다. Smart Factory에선 냉동식품, 육가공, 즉석밥 등 연간 12만톤의 제품을 생산한다.

비비고의 전략

비비고의 목표는 해외 시장에서의 내식 사업과 외식 사업이었다. 해당 목표에 맞춰 해외에 패드푸스트점을 출점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해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자 내식 사업에만 집중하는 것으로 사업 방향을 변경했다. 특히 여러 가지 상품 중에서도 많은 국가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만두를 주력 상품으로 선정했다. 이러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비고 만두의 해외 매출은 지난 2020년 기준으로 6700억 원을 기록했다.

비비고는 오래전부터 마케팅을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지난 2012년엔 해외 진출 마케팅 전략 및 국내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한 비비고 2주년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해외의 중심가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하는 비비고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쳐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최근엔 국내외의 소비자들을 위한 K-콘텐츠와 연계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는 점점 커가는 K-콘텐츠 시장에 따른 국내외의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으로, 최근엔 tvN의 <어쩌다 사장 시즌2>와 SBS의 <사내맞선>의 제작을 지원했다.

이처럼 비비고는 양질의 제품 생산과 창의적인 마케팅을 통해 대표적인 글로벌 한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마케팅협회가 조사한 구매 안심 지수 조사에서 가정간편식 부문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비비고가 국내외에서 펼쳐나갈 한식의 세계화 전략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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