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슈머의 특징 중 하나인 크라우드펀딩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팬슈머는 Fan과 Consumer의 합성어로 기획, 제조과정부터 참여하고 출시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현상을 말한다.

 

대표적인 팬슈머의 예로는 크라우드 펀딩이 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제품을 크라우드 펀딩하면서 소비자는 제품의 생산과 그 이후 소비 과정까지 관심 있게 지켜보게 된다.

 

영화 82년생 김지영, 사자, 천문과 같이 유명배우들이 출연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던 영화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면서 7억원 가까이 모금을 진행하기도 했다. 영화에 투자하게 되면 투자자에게 투자수익과 투자금액별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출처: 와디즈 페이지 캡쳐
출처: 와디즈 페이지 캡쳐

 

기존에는 영화에 대한 투자가 후원의 형태였다. 내가 응원하는 배우, 감독 혹은 스토리가 영화로 제작되어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 영화 및 콘텐츠가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만큼 이제는 경제적 투자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때문에 영화의 수익성을 보고 경제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부분에서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우려도 있다. 영화 콘텐츠 크라우드 펀딩의 경우 수익구조가 보통 손익분기점 관객 수를 기점으로 발생한다. 이에 반해 코로나19의 여파와 ott서비스의 증가로 소비자의 영화관 방문이 줄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 [승리호]처럼 극장 상영 대신 ott에 판매하는 경우도 생겼다. 이외에도 마블시리즈와 같이 거대 자본이 들어간 액션 영화 중심으로 영화관에서 흥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때문에 영화 펀딩에 참여할 때는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출처: 텀블벅 페이지 캡쳐
출처: 텀블벅 페이지 캡쳐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라우드 펀딩은 자본이 없어 콘텐츠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영상제작업계 사람들에게 선순환 구조를 가져온다. 팬(fan)은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에 투자하고 제작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과 조금 더 안정적으로 함께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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