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주류업체를 떠올리라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하이트진로’를 생각할 것이다. 국내 최대 주류업체인 하이트 진로는 하이트맥주와 진로가 통합하여 출범한 기업으로 대표적인 제품은 참이슬, 하이트, 테라, 진로이즈백 등 대부분이 알고 있는 제품들이다. 그렇다면 하이트 진로는 어떤 마케팅 방법을 이용해서 자사와 자사제품들을 홍보하였을까?

하이트 진로는 주류 업계 최초로 팝업 스토어인 두껍상회를 운영했다. 두껍상회는 진로 캐릭터인 두꺼비를 활용한 피규어와 하이트 진로 굿즈 등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일명 어른이(어른과 아이의 합성어) 문방구라 불리며 많은 인기를 끌며 운영한지 1년 3개월 동안 9개의 도시에서 약 10만명이 다녀갔다. 최근 운영한 두껍상회 서울 강남점은 9주의 운영기간 동안 일평균 약 1300명, 누적 방문은 약 8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팝업 스토어는 기존의 주류 타겟이었던 중년층에서 MZ세대를 소비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였다. 또한 MZ세대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단순한 굿즈판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관에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포토부스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그중 특히 ‘소맥 자격증’을 발급이 가장 큰 인기를 끈다. ‘소맥 자격증’ 발급을 위해서는 4문제의 퀴즈 중 3문제를 맞추면 발급해준다. 평일에도 이 자격증을 발급 받기위해 긴 대기줄을 설 정도로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하이트 진로 관계자는 “MZ세대가 중요한 고객으로 떠오르면서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게 무엇인지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이 묻어나 두껍상회를 좋아해 주는 것 같다”며 “굿즈를 통해 젊은 소비자들이 하이트 진로라는 회사를 친숙하게 생각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이트 진로는 많은 종류의 소주가 현재 시장에 출시되어 있다. 그 중 과일 리큐르 소주가 기존 소주 제품들에 비해 색다른 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과일 리큐르 소주 중 가장 인기 있던 ‘아이셔의 이슬’은 지속적인 소비자들의 추가 출시 요청에 따라 3차 출시를 한다. ‘아이셔에 이슬’은 ‘자몽에 이슬’, ‘청포도에 이슬’, ‘자두에 이슬’에 이어 4번째로 출시된 제품이다. 2020년 10월에 첫 출시된 ‘아이셔에 이슬’은 출시 한달만에 1년치 물량이 완판되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후 꾸준한 인기로 인해 21년 4월 2차 출시를 했고 1차 출시보다 더 많은 수량을 준비했지만 3개월만에 완판됐다. 하이트 진로 관계자는 ‘아이셔에 이슬’을 아직 경험하지 못한 2003년생과 20대 초반 고객층을 공략해 팬층을 두텁게 넓혀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가장 최근인 2021년에는 ‘메로나에 이슬’을 한정 출시하였다. ‘메로나에 이슬’도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인터넷 밈(Meme)의 일종이었던 “올 때 메로나”라는 말과 함께 더욱 인기를 끌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비 과정에서 재미를 찾는 MZ세대들의 '펀슈머' 트렌드를 반영했다"라며 "늦여름에 출시하는 ‘메로나에 이슬’이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과 재미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번째로 출시한 ‘자몽에 이슬’은 출시 하루만에 115만병 판매이 판매되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 2018년에는 수출전용상품으로 ‘자두에 이슬’을 출시, 판매하였고 2019년에는 ‘딸기에 이슬’을 출시해 제품군을 확대했다. 이 중 ‘자두에 이슬’은 국내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국내에 역출시해 판매 중이다. 하이트 진로 관계자는 "과일 리큐르의 적정한 도수와 조화롭고 달콤한 맛 덕분에 해외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새로운 주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과일 리큐르 판매 활성화를 위해 국가별 차별화된 프로모션 및 영업활동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