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간편하게, 실용적으로

현재 우리나라는 점차 1인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 세대는 2020년 보다 6.77%(57만4천741세대) 늘어난 906만3천362세대로 처음으로 900만 세대를 넘어섰다. 전체 세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인 세대가 39.2%로 가장 컸다. 이렇듯 혼자 사는 사람들이 급증함에 따라서 사회의 많은 부분들이 변화하고 있다. 그중 식품이나 외식업계가 눈에 띄는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소포장이다. 수많은 기업에서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제품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과일 - 프레쉬 클럽 나우 멜론

                                     프레쉬 클럽 나우 멜론 / 뉴스투데이

1인 가구는 과일을 선뜻 소비하기 힘든데 그 이유로는 대부분의 과일이 손질이 필요하며 또한 한번 구입할 때 많은 양을 구입하게 되어서 가격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와 같은 부분이 힘들어서이다. 이런 부분을 간파한 신세계푸드는 최근 손질과 뒤처리가 필요 없는 소포장 과일이 출시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소포장 과일의 지난 7~8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02% 증가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소포장 간편 과일은 세척, 손질, 껍질을 버려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고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호응에 반응하여 신세계푸드의 대표 소포장 과일 상품인 '프레시클럽 나혼자 수박'은 지난 6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5%나 상승하였고 같은 시기 프레쉬클럽 나우 멜론 또한 48%의 상승을 달성하였다.

 

생선 - 비비고 생선구이 

                                                비비고 생선구이 / CJ THE MARKET

과일과 마찬가지로 생선도 1인가구가 쉽게 섭취하지 못하는 식재료이다. 우선 손질이 힘들며 조리과정도 쉽지 않다. 또한 조리 시 발생하게 되는 비린내와 뒤처리까지 있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은 이러한 어려운 부분들을 개선, 비비고 생선구이를 출시하였다. 비비고 생선구이는 1,2인분으로 되어있으며 전자레인지에 조리가 가능하며 잔가시도 없어 뒤처리도 깔끔하다. 여러 종류가 출시된 비비고 생선구이는 2020년부터 매출이 월평균 20%나 상승하고 있으며 출시 10개월만에 누적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재구매율이 70%나 달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육류 - 올반 양념육

                                           올반 4종 양념육 / 이데일리
                                           올반 4종 양념육 / 이데일리

양념육은 앞선 과일과 생선보다는 어렵지 않게 소비하는 편인데 그래도 손쉽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요리는 아닌 편이다. 생선에 비해 조리 시 냄새도 덜하고 과일에 비해 뒤처리가 어려운 편도 아니지만 뛰어난 맛을 내기 힘들고 보관에도 어려운 점이 있다.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신세계푸드는 온라인 전용으로 ‘올반 소포장 양념육’을 출시하여 판매하였고 3년 사이 판매량이 6배나 증가했다. 신세계푸드 측은 소포장 양념육이 전문점 수준의 맛과 간편한 조리법, 편리한 보관이라는 3요소를 갖추었기 때문에 1 가구나 혼밥 등에게 호응을 얻을 있었다고 말하였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출시한올반 소불고기 출시 1년만에 45만개의 판매고를 기록하였으며 뒤이어 출시한 올반 우삼겹’, ‘올반 숯향 불고기 내세워 전년 대비 3 많은 150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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