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이끄는 ‘리셀 시장’
‘리셀테크’로 재테크 시장 확대

MZ세대가 이끄는 ‘리셀 시장’

리셀(Resell) 이미지/출처: news1(뉴스1)
리셀(Resell) 이미지/출처: news1(뉴스1)

리셀(resell)은 접두사 ‘re-(다시)’와 ‘sell(팔다)’의 합성어로, 명품이나 한정판 등 새 제품을 구매한 뒤 다시 되파는 행위를 뜻한다. 주로 거래되는 분야는 전자제품, 의류, 신발 등 다양하지만, 특히 리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분야는 패션 분야이다.

한국산학기술학회 논문지에 실린 <Z세대의 패션 명품 소비에 관한 연구(2021)>에서는 재테크 수단의 리셀 문화가 패션 명품의 희소성을 기반으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리셀 시장의 성장에 있어서 MZ세대의 영향력을 강조한 바 있다. 디지털 환경 및 SNS에 익숙하고,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개성을 중요하게 여기며, 트렌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선도하는 MZ세대가 중고명품의 판매자 및 구매하는 입장에서도 리셀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밝혔다.

 

‘리셀테크’로 재테크 시장 확대

전 세계 스니커즈 리셀시장 규모 /출처: 미국 투자은행 코웬앤드컴퍼니, ​​​​​​​ 가장 가치 있는 스니커즈들 /출처: 중고명품 리테일러 더리얼리얼
전 세계 스니커즈 리셀시장 규모 /출처: 미국 투자은행 코웬앤드컴퍼니, ​​​​​​​ 가장 가치 있는 스니커즈들 /출처: 중고명품 리테일러 더리얼리얼

미국 투자은행 코웬앤드컴퍼니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스니커즈 리셀시장 규모는 2019년 20억 달러에서 2025년 6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중고명품 리테일러 더리얼리얼의 조사에 따르면, 가장 가치 있는 스니커즈로 평가받고 있는, 2011년에 출시된 플루토늄 케이스의 '나이키 맥(Nike MAG)' 신발의 경우 정가 179달러에서 9900달러로 5430% 상승한 바 있다.

리셀이라는 소비패턴에 재테크가 더해져 ‘리셀테크’가 등장하였다. ‘리셀테크’는 ‘리셀(resell)’과 ‘재테크’를 합친 말로, 소위 명품이나 소장 가치가 있는 제품을 구매한 후 나중에 좀 더 비싼 가격에 제품을 되팔아 이익을 보는 재테크 방식을 말한다. 한국마케팅연구원에서 발행한 <MZ의 리셀테크(202)>에서는 리셀테크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제품이 거래되어 유통질서가 왜곡되고, 일반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며, 투기행위가 우려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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