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의 정의부터 장ㆍ단점까지

지난 8월 개최된 NFT 작품 전시회 넥스트 아트페어의 포스터 / 넥스트 아트페어 홈페이지
지난 8월 개최된 NFT 작품 전시회 넥스트 아트페어의 포스터 / 넥스트 아트페어 홈페이지

최근 NFT를 이용한 마케팅이 늘어나고 있다. NFT란 교환과 복제가 불가능하여 저마다 고유성과 희소성을 지니는 토큰이다. NFT는 위조 및 변조를 막는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돼 교환과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해당 자산의 소유권과 구매자 이력 등의 정보가 영구적으로 담겨 디지털 자료 및 자산의 고유성 및 소유권을 드러내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NFT를 활용한 마케팅은 문화ㆍ예술 분야에서 대표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지난 3월, 미술 투자 서비스 기업 피카 프로젝트가 국내 최초로 마리킴의 NFT 미술 작품을 판매했다. 노상현 작가는 지난 9월 온라인 전시를 개최했다. 해당 전시의 작품들은 전부 NFT로 제작돼 온라인을 통해 전시 및 판매가 진행됐다. 지난 8월엔 NFT 작품 1500 여개를 전시한 넥스트 아트페어가 개최됐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는 K팝 그룹 브레이브걸스의 신곡 일러스트와 매드 몬스터의 재발매 싱글 관련 영상을 NFT로 발행했다. 국내 문화계에선 NFT 기술이 이미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미술계 외에도 스포츠 및 게임계도 NFT를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지난 4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주식회사 블루베리NFT와 계약을 체결해 기성용, 이청용, 조현우 등 인기 선수의 NFT 카드를 출시했다. 또한 프로게이머 장재호의 NFT가 국내 e-스포츠 선수 최초로 출시됐다. 해당 NFT는 29초만에 소진돼 NFT의 국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희귀성과 새로움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NFT는 단점도 존재한다. 첫 번째는 환경 관련 문제이다. NFT 기술은 많은 양의 전력을 사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증가시키고 있다. 두 번째는 가치 관련 문제이다. 이전까지 디지털 자료의 가치는 높지 않았다. 그러나 비싼 가격으로 측정되는 NFT의 가치에 관해선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에 대한 논의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NFT 판매자와 구매자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사회의 변화 중 하나인 NFT에 관해 재고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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