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틴, 덕질 소비의 주력으로 성장
엑스틴을 겨냥한 온라인 시장

트렌드코리아 2022에서는 ‘엑스틴(X-teen)’이라는 신조어를 제시했다. 10대 자녀와 비슷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0대와 같은 X세대라는 뜻이다. X세대는 1970년대 전후로 태어난 사람을 일컫는다. 그 중 1970~1979년생이 엑스틴 세대이다. 엑스틴 세대가 소비 시장의 중추로 떠오르고 있다.

엑스틴, 덕질 소비의 주력으로 성장
‘덕질’은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분야에 몰입하거나 관련된 것을 모으는 행위를 말한다. 엑스틴 세대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HOT’와 ‘서태지와 아이들’는 팬클럽 문화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엑스틴 세대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방탄소년단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인식이다. 시장조사 전문 기업인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방탄소년단 관련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4.8% 중 50대 66.7%, 40대 52.9%가 방탄소년단에 호감이 있다는 의사를 드러내었다.
가수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에는 대다수의 4050대 중년들이 속해 있다. 1020대 젊은 세대의 팬 문화와 비슷한 양상이다. 엑스틴은 '기부 서포트', '스밍 총공(음원 스트리밍 총공격)' '조공(좋아하는 연예인에게 선물을 보내는 것)' '굿즈 구매' 등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 가수 임영웅은 아이돌 차트 평점 랭킹에서 42주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엑스틴 팬덤 문화에 힘입어 가수 임영웅은 각종 음원 차트 및 랭킹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엑스틴을 겨냥한 온라인 시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4050 온라인 쇼핑 이용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0년에 40대는 71.6%에서 86.3%, 50대는 44.1%에서 60.2%로 상승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의 ‘온라인 명품 소비 이용자 연령대 구성’ 조사에 따르면, 45~54세가 29%, 55~64세가 16%를 차지한다.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던 온라인 쇼핑몰들도 중년층으로 타깃층을 넓히고 있다. 엑스틴 세대는 모바일을 이용한 쇼핑에도 익숙하다. 롯데홈쇼핑의 ‘모바일 전용 생방송 구매 비중’에서 40대가 49%를 차지했다. 구매력이 뒷받침되는 엑스틴 세대가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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