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제품의 특징

오프라인으로 매장에 방문하여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하는 대신 온라인으로 제품명, 제품에 대한 설명 등을 보고 구매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 가운데 긴 제품명을 통해 제품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긴 방식의 제품명은 단순히 긴 것이 아닌 제품의 특징을 보여줌으로써 관련 키워드로 검색할 경우 손쉽게 상품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제품의 정보에 대한 상세 페이지를 통하지 않아도 파악이 가능해 매출에도 긍정적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색 제품명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끄는 제품도 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인터내셔널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와 오비맥주의 수제 맥주 협업 전문 브랜드 '코리아 브루어스 컬렉티브(KBC)'를 예로 들 수 있다. 

자주(JAJU)의 제품명

    내 맘대로 쌓아 쓰는 분리수거함 / JAJU 공식 홈페이지 제공
    내 맘대로 쌓아 쓰는 분리수거함 / JAJU 공식 홈페이지 제공

자주(JAJU)는 긴 제품명을 적용한 제품 대다수가 매출 상위 20위 안에 들어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난달 26일에 발표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내 맘대로 쌓아 쓰는 분리수거함'이 있다. 해당 제품은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분리수거함 상자를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놓을 수 있도록 제작되었고, 전면 오픈형 슬라이딩 문으로 손쉽게 여닫을 수 있다. 이 상품은 7월 한 달간 생활용품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깔끔 수납 혼밥 한식 식기 세트', '홈 카페 혼밥 브런치 식기 세트'도 한 달 평균 1200여 개씩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자주 관계자는 "제품 검색에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이름을 짓는 것이 중요한 마케팅이 됐다"라고 말하며 "MZ 세대를 중심으로 재미를 중요시하는 펀슈머(재미+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어 직관적이면서 재미를 줄 수 있는 제품명을 만드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비맥주 "캬" 맥주

"캬" 맥주 / 오비맥주 공식 홈페이지 제공 

오비맥주의 수제 맥주 협업 전문 브랜드 KBC는 지난달 29일 "캬" 맥주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시원한 맥주를 마실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캬" 소리를 작품명에 그대로 녹여냈다. 제품 전면엔 배달의 민족 서체인 '한나체'를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더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갔다. 후면엔 잘 어울리는 음식, "캬" 맥주를 즐기는 방법이 적혀있어 소비자로 하여금 재미를 느끼고 관심이 가도록 제작했다. 센스 있는 제품명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간 "캬" 맥주는 출시 초기부터 MZ 세대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초도 물량 25만 개가 완판됐다. OO일레븐 편의점이 판매하는 수제 맥주 19종 中 판매량 1위를 달성하는 쾌거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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