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환의 MZ세대 차별화 마케팅을 주목해야 한다

삼양사 큐원 상쾌환(출처=삼양사)
삼양사 큐원 상쾌환(출처=삼양사)

삼양사의 큐원 상쾌환이 MZ세대를 타겟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브랜드고객만족도(Brand Customer Satisfaction Index) 숙취해소제 부문 1위 쾌거를 달성했다.

기존 숙취해소제 시장은 음료 형태가 지배하는 전형적인 레드오션이었다. 그래서 상쾌환이 처음 출시된 2013년, 소비자는 환 형태의 숙취해소제에 그렇게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액상 타입의 간편한 숙취해소제와는 다르게 물과 함께 섭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달갑지 않은 소비자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삼양사는 과감한 예산 투자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수행하였다. 

상쾌환만의 차별화 마케팅은 브랜드고객만족도 숙취해소제 부문 1위를 안겨다주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숙취해소제 중 최초상기도를 묻는 조사에서 20대 소비자에게 응답률 1위를 기록할 수 있게 한 주요 동력이다. 그만큼 MZ세대를 중심으로 휴대와 섭취가 간편한 숙취해소제, 술자리 전/후 트렌디한 숙취해소제라는 이미지를 심어준 것이다. 그렇다면 상쾌환의 어떤 마케팅 전략이 위와 같은 결과를 내게 할 수 있었을까?

신촌 맥주축제 상쾌환 이벤트 부스(출처=삼양사)

우선, MZ세대에게 친숙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잘 알려진 걸스데이 혜리를 모델로 기용하였다. 혜리 외에도 MZ세대에게 인지도 있는 모델들을 함께 출연시켜 시너지효과를 내기도 하였다. 또한, 술을 자주 소비하는 대학생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대학 축제나 뮤직 페스티벌에서의 부스 운영, 번화가 게릴라 프로모션 등을 하면서 상쾌환의 직접 체험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과 함께 가까운 곳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숙취해소제 음료는 최소 4,500원에서 최대 10,000원까지의 가격대로, MZ세대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었다. 하지만, 상쾌환은 포당 2,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빠른 숙취 해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MZ세대가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

향후 상쾌환의 전망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회식자리와 술자리가 줄어들면서 숙취해소제 시장도 주춤할 것이라 예상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 더욱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MZ세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타겟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도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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