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K-푸드 대표주자, 비비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식 만두, 비비고 왕교자

맛있는 만두를 가정에서 직접 빚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만두소에 야채와 고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그리 긴 편이 아니다. 그렇기에 냉동만두의 등장은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많은 가정에서 냉동만두를 사먹는 풍경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냉동만두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야채의 선별 및 절단과 고기의 선별 및 세절을 하여 만두소를 제작한다. 그 후 기계를 이용하여 만두피에 만두소를 넣어 만두 모양을 빚는다. 그리고 99℃ 이하에서 5분 동안 증숙한 후 영하 40℃에서 18분 동안 동결하여 포장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우리가 마트에서 볼 수 있는 냉동만두가 탄생하는 것이다.

 

비비고의 냉동만두 '비비고 왕교자' / 출처 비비고
비비고의 냉동만두 '비비고 왕교자' / 출처 비비고

 

해외시장 접수 후, 다시 돌아온 '냉동만두'

냉동만두 중 해외에서 반응이 뜨거운 ‘비비고 왕교자’는 CJ제일제당에서 출시한 제품이다. 비비고의 효자 상품인 냉동만두는 처음부터 한국에서 출시된 것이 아니다. 미국에서 성공한 후, 그다음 한국에서 출시되었다. 해외 공략을 위해 만들어진 비비고는 2013년부터 한국 시장에도 발을 내디디며 한국 시장도 접수한 것이다.

비비고의 해외 광고 영상 중 일부장면 / 출처 비비고
비비고의 해외 광고 영상 중 일부장면 / 출처 비비고

 

냉동만두의 세계적인 인기

CJ제일제당의 비비고는 2010년에 론칭되었으며 처음에는 비빔밥과 같은 한식을 파는 레스토랑으로 출발하였지만, 성과는 좋지 않았다. 이후 비비고는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라는 비전을 세우고 ‘SHARE KOREAN FLAVOR’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미국에서 냉동만두를 주력 상품으로 출시하였다. 비비고의 냉동만두는 훌륭한 현지화 전략 덕분에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CJ제일제당은 해외 공략을 위해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바탕으로 시장 전입 전략을 짰으며, 해외 소비자들에게 ‘한국식 만두’로 인식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에 보답하듯 비비고의 냉동만두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며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비비고 왕교자의 미국 홈쇼핑(HSN) 장면 / 출처 HSN 홈쇼핑 채널
비비고 왕교자의 미국 홈쇼핑(HSN) 장면 / 출처 HSN 홈쇼핑 채널

미국에서의 만두의 인기는 홈쇼핑과 판매량으로 그 인기를 확인해볼 수 있다.
미국의 대표 홈쇼핑 채널 ‘HSN’에서 비비고의 냉동만두를 소개하며 만두의 맛과 더불어 구워먹고 끓여먹고 쪄먹을 수 있는 만두의 다양한 활용방법에 대해서 극찬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또한 얇은 만두피와 꽉찬 만두소의 비비고 왕교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한 만두라는 인식이 생겨났고, 그 결과 미국에서 25년간 1위를 지켰던 중국 만두 ‘링링’을 제치고 비비고의 냉동만두가 1위를 달성하였다. 그리고 2020년 기준 비비고 왕교자는 단일식품으로는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비비고의 냉동만두 판매전까지만 해도 외국에서 만두는 ‘딤섬’과 ‘교자’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였다. 하지만 비비고는 MANDU(만두)라는 우리말 이름을 사용하였고, 이제는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MANDU(만두)가 냉동만두의 대표주자가 되었다. 해외 진출에 성공한 비빔밥, 불고기 등과 함께 냉동만두 또한 K-푸드의 대열에 합류하며 해외에서의 K-푸드의 인기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