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제주의 소리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가 조사주관한 2016년 브랜드고객만족도(BCSI: Brand Customer Satisfaction Index) 조사 결과, 생수 브랜드에서는 '제주 삼다수'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고객만족도는 전반적인 만족도, 품질, 가격, 디자인, 재이용 의향 등의 요소로 평가되며 1,000점 만점으로 환산된다. 생수 브랜드인 '제주 삼다수' 는 이번 조사에서 총점 806점으로 생수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제주 삼다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 생산된다. 2016년 현재 국내 생수 시장에서 45%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는가 하면, 10년 연속 국가 브랜드 경쟁력 지수 (NBCI) 10년 연속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확실한 지표 외에도 소비자에게 '생수'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자연스레 삼다수일 만큼 높은 인식율을 보인다.


 그렇다면 왜 하필 "생수=삼다수" 라는 인식이 심어지게 되었을까. 제주 삼다수는 위탁 판매 계약을 통해 유통되며 현재는 광동제약이 이를 맡고 있다. 그러나 1998년 처음 생산됐을 당시 약 10여년간 위탁 판매를 맡은 업체는 농심이다. 출시 6개월만에 먹는 샘물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급격한 성장을 이룬 삼다수의 초석을 다져 놓은 기업은 농심이라 할 수 있다. 당시 농심은 최대치의 유통망과 광고를 통해 삼다수를 홍보했고 그 성과는 매출로 이어졌다.


 그러나 비단 농심의 대량 마케팅만이 삼다수가 출시 20년동안 줄곧 1위 자리를 지켜 온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제주도의 자연 환경을 통해 제주 삼다수는 물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깨끗함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이는 매출의 상승으로 이어졌고, 제주 삼다수와 함께 제주도 또한 청정함과 깨끗함의 상징으로 관광지 및 제주 농산물, 특산물 매출에 긍정적 효과를 봤다.


 얼마 전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인 가수 규현과 태연과 함께 CM송,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며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규현과 태연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 있는 아티스트이다. 기존의 제주도의 청정함을 전면으로 내세운 마케팅에 한류를 추가한 이번 마케팅은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한류가 강세인 아시아권 및 기타 해외 지역에서도 매출 상승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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