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하’ 통해 브랜딩 철학 공유…예비∙현직 마케터 모은 정태영 부회장의 ‘브랜딩 톡’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앱 '클럽하우스'에서 진행한 '브랜딩 톡' 관련 이미지 / 현대카드 공식 인스타그램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앱 '클럽하우스'에서 진행한 '브랜딩 톡' 관련 이미지 / 현대카드 공식 인스타그램

2021년도의 시작과 함께 찾아온 앱 클럽하우스는 연초부터 글로벌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가인 폴 데이비슨과 구글 출신 개발자 로언 세스가 함께 론칭한 음성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높은 개방성과 한정된 가입 방식이라는 두 가지 특이점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올해 초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등의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가입하며 전 세계적 인기를 얻게 되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지난 2241,050만 건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이례적으로 거물급 재계 인사들의 가입이 이어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최태원 SK그룹 오너,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가장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는 이는 단연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다. 평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 접점을 늘리고자 노력했던 정 부회장은 지난 2월 클럽하우스 가입 일주일 만에 현대카드가 공간을 만드는 이유라는 이름의 방을 개설해 청취자들과 현대카드의 경영 및 브랜드 철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 부회장은 클럽하우스 데뷔 이후 약 일주일 간격으로 두 번의 소통을 더 시도했는데, 21일에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비하인드썰이라는 제목으로, 34일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내용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갔다.

슈퍼콘서트’, ‘PLCC 카드등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겨냥한 브랜드 가치 전략으로 주목받는 현대카드의 수장으로서 브랜딩에 조예가 깊은 정 부회장이 개설하는 클럽하우스 소통창구의 주된 화제는 현대카드의 브랜드 가치 및 브랜딩에 대한 정 부회장의 철학이다.

지난 316일과 23일에는 보다 본격적으로 브랜딩 에센스’, ‘디자인과 광고라는 큰 주제 로 일명 브랜딩 톡이 진행된 바 있다. 이는 현대카드가 프로들의 실전 특강을 컨셉으로 제공하는 오버 더 레코드라는 프로그램의 연사로서 브랜딩에 대한 정 부회장의 관점을 강연한 내용을 요약정리하고 실시간 QnA를 진행한 것으로, 대학생을 비롯한 예비 마케터, 현직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서 해당 세션은 기존 예상 시간의 두 배인 약 2시간 반가량 이어졌다고 한다.

특히 누구나 발언권을 얻을 수 있는 앱 특성상 개설자와 청취자, 청취자와 청취자 간 직접적인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적극적인 참여를 가능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이 클럽하우스 첫 이용 후 페이스북에 (클럽하우스는)“정제된 생각을 올리는 기존 앱하고는 달리 시나리오가 없어 생명력 넘치는 소통이 가능한 앱이라고 남긴 소감처럼 남다른 소통이 가능한 앱인 클럽하우스가 정 부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CEO들의 소통경영 창구로서 앞으로도 활발히 기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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