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10.26 월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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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여행 산업 이대로 무너지나... 돌파구 찾는 숙박 업체들에어비앤비의 ‘온라인 체험’과 야놀자, 여기어때의 여름 성수기 전략

“세계는 이제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 미국의 유명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처음 내세운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의 개념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세계가 B.C와 A.D, 즉 기원 전(Before Christ)과 그 후(anno Domini)로 나뉘었다면, 이제는 코로나19가 그 기준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만큼 현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의 삶에 지배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전세계가 휘청대는 가운데 특히 직격탄을 맞은 산업 중 하나는 여행이다. 해외 출장은 물론 여행까지 마비되면서 업계는 말 그대로 올 스톱 상태이다. 세계최대 공유 숙박 업체인 에어비앤비(AirBnB)는 올 상반기에만 10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의 손실이 예상되며, 이미 전 세계 임직원 7,500명가량 중 25%인 1,900명을 감축한 상태이다. 에어비앤비의 CEO 브라이언 체스키는 “12년간 지은 건물이 4주 만에 무너지는 기분”이라며, “언젠가 여행이 다시 시작되더라도, 그 양상은 지금과는 다를 것”이라 말했다.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의 여파 속에 숙박 업계는 이제 시의적절한 대응 전략 내놓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비대면으로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하고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온라인 체험’을 새로이 내놓았다. 정해진 시간에 요금을 지불하고 유명 셰프와 함께하는 쿠킹 체험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내놓은 것이다. 물론 요리 외에도 엔터테인먼트, 그림 그리기, 역사문화 분야, 동물 분야 등 각자의 관심 분야를 선택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의 '온라인 체험' 콘텐츠 /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또한 에어비앤비 측은 “미국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게스트 4명 중 3명은 타인과의 접촉 없이, 오로지 일행들과 머물 수 있는 전용 숙소를 원한다”고 밝혔다. 단독 독채에서 머물게 되면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 일행과의 추억을 쌓을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또한 인파가 많은 도시를 피해 비교적 한적한 비도시지역을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난다. 2020년 5월을 기준으로 전 세계 에어비앤비 예약 중 비도시지역 숙소가 60%를 차지했다.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있어 또 하나 주목할 것은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으로 수요가 몰리게 되었다는 점이다. 야놀자의 7월 1일부터 8월 31일 사이의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 국내 숙소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숙박에 초점을 맞춘 야놀자, 여기어때 등은 여름 성수기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위축된 여행심리를 회복시키겠다는 취지의 전략을 내놓았다.

야놀자는 래퍼 사이먼 도미닉을 모델로 내세운 역대급 규모의 2020 여름 성수기 캠페인 ‘쌓이면 돈이니’를 시작했다. 유튜브나 TV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영상 캠페인과 더불어, 야놀자 홈페이지에서는 매일 200만원 상당의 혜택과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어때 역시 가수 폴킴과 안지영을 모델로 발탁해 각자의 노래를 편곡해 여름 여행 분위기의 영상 광고를 제작하는 한편 다양한 할인 쿠폰과 결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업계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각 기업이 어떻게 성수기 시즌을 활용하고 위기를 타파할 것인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규인 기자  dlrbdls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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