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대한제분과 CU의 합작으로 탄생한 맥주가 있다. 바로 ‘곰표 밀맥주’이다. 맥주를 내놓았다기엔 다소 생소한 브랜드 곰표. 어떻게 이 두 브랜드의 콜라보가 시작되었을까?젊은 세대들은 ‘곰표’하면 곧장 ‘밀가루’를 떠올리지 않는다. 68년동안 자리를 지켜오던 브랜드 곰표의 위기였다. 대한제분은 2030 세대에게도 곰표를 알릴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기 시작했다. 바로, 밀가루보다 더 친근한 제품들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자 한 것이다.곰표 밀맥주는 대한제분의 마스코트인 ‘표곰’과 브랜드 특유의 복고풍 서체 등의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인만큼 뉴트로 트렌드에 합류한 것이다.밀가루 브랜드의 맥주 콜라보 제품 출시는 이색적인 만큼 이목이 쏠리기 마련이다
매번 편의점에 가면 이색 상품들이 신상품 코너에 진열되어 있다. 특히 식품 코너는 최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을 통해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사로 잡으며 펀슈머에게 더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펀슈머란 ‘물건을 구매할 때 상품이 주는 재미를 중시하는 소비자’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들이 주로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최근 발표한 오픈서베이의 '편의점 트렌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10-20대일수록 편의점 내에서 즉흥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10-20대에게 신선한 조합의 콜라보 상품들은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상당히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사 결과, CU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