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민국브랜드대상' 브랜드마스터 수상

2019 대한민국브랜드대상에서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는 동지훈 대표

반려동물을 위한 친환경 음식 연구소 어글어글 브랜드를 경영하고 있는 동지훈 대표가 '2019 제7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 브랜드마스터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동지훈 대표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13년 동안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며 금융공학을 전공했다. 유학생활 중 반려견에게도 사료가 아닌 직접 만들어주는 자연식 문화를 접하고 취미로 반려견을 위한 음식을 만들어주기 시작하였다.

유학생활과 군생활을 마친 후, 미국계 투자은행에서 기업분석 업무를 3년간 해오다가 본인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반려견을 위한 일을 하고 싶어, 어글어글이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만들었다.

반려동물을 위한 마음 하나로 시작했던 어글어글은 현재 총 9명의 팀원들이 일하는 회사로 성장하였으며,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학 강의, 유기동물 보호 활동 등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다음은 동지훈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18살 말티즈 반려견 콩이와 8살, 3살의 반려묘 밀크, 초코와 함께 반려동물을 위한 자연주의,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있는 동지훈이라고 합니다.


브랜드 이름 어글어글은 어떤 의미인가요?
어글어글 이라는 이름은 "내 눈에 아름다운 너" 라는 슬로건과 함께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 아이들을 생각하는 보호자의 마음을 담기 위해 생겨나게 되었어요.


좀 더 구체적으로 어글어글에는 영문으로 못생겼다는 의미를 가진 '어글리어글리'에서 시작한 말로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겉으로만 보이는 예쁜 모습이 아니라 보이게 되는 못난 모습, 부족한 모습조차도 결국 사랑하고 감싸주게 되었던 저의 경험과 마음을 반영했어요.


하지만 '어글리어글리'에서 '리' 라는 글자를 빼면 순우리말인 '어글어글'이 되어요. 어글어글이라는 말은 "생김새나 성질이 매우 너그럽고 부드럽다" 는 좋은 뜻을 갖고 있거든요. 각자의 상처와 아픔을 품은 유기견/유기묘, 다치거나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진 아이들, 그리고 나이가 많이 들어 기력이 쇠한 노령견 같은 아이들이 남들이 보기에는 부족하고 예뻐보이지 않을 수 있으나, 사랑과 진심을 담아 아껴주고 보호해주면 내 눈에 그 누구보다 가장 아름답고 '어글어글'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나타내고자 하는 생각도 담았어요.

 

보여주신 패키징이 무척 귀여운데, 특히 서체가 아이가 쓴 글씨체 같아서 친근감이 있습니다.
저희 브랜드 서체 너무 예쁘죠. 많은 고객분들이 반려동물이 글씨를 쓴다면 이런 모습일 것 같다, 어린 아이가 쓴 글씨같다는 등 좋은 말씀을 해주셨어요.


사실 저희 브랜드 로고와 패키지, 각종 인쇄물과 웹사이트에 사용된 글씨체는 위안부 피해자이신 이옥선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께서 90세가 넘는 고령의 나이에 한글을 배우시고 직접 한글자씩 써서 만들어진 서체입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올바른 역사관과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많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을 위해 기부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어요. 군 생활을 할 때에도 제가 속해있던 사단 전체 장병들이 참여한 대한민국 역사관 웅변대회에서 우승하여 사단 소속 모든 예하 부대를 대상으로 웅변과 강의활동을 2개월 간 진행할 정도로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거든요. 그러던 중 나비레터라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이 손수 쓰신 글씨를 기억하고자 시작된 프로젝트에 대해 알게 되었고, 어글어글을 시작하며 이 서체를 꼭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나비레터 프로젝트 운영진 분들께 직접 연락을 드려 서체의 사용에 대한 허락을 얻고 저희 로고가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어요.

 

독특한 컨셉의 From Jeju 라는 제주산 식재료만 사용한 전문관도 눈길이 가요.
사람들은 가족이 먹을 고기와 야채 등 식재료를 구입할 때 어디에서 재배된 것인지, 항생제 없이 길러진 것인지, 농약을 사용한 것인지 등의 다양한 기준과 선택권을 가지고 판단하며 그 기준으로 식재료를 구입해요. 하지만 가족과도 같은 반려동물 아이들이 먹을 음식을 선택할 때에는 선택의 폭이 훨씬 좁아집니다. 저는 이러한 기존의 공급자 주도적인 반려동물 음식 시장을 바꿔보고 싶었어요.


오랜 고민 끝에 찾아낸 키워드는 '제주도’ 였어요. 제주도는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청정 지역입니다. 제주도의 채소들이 재배되는 지역의 토지는 화산재로 뒤덮인 고장으로 화산재의 질소, 철분 등과 일반 흙이 자연적 으로 배합되어 뿌리채소들이 자라기에아주 좋은 토양이기도 하구요. 그런 제주도에서 자라고 재배된 식재료라면 반려동물에게 안심하고 줄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중에서도 제주도의 특산물이면서 반려동물 음식으로 영양가 높은 원물을 선정하여 반려동물을 위한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한라산 중턱에 있는 목장에서 목초를 먹으며 자란 제주도 말, 넓은 사육장에서 뛰놀며 자란 제주도 닭, 제주가 본고장으로 유명한 흑돼지, 한라산 숲속에서 채취한 표고버섯 등을 이용한 메뉴를 개발했고, 곧 제주도 해녀분께서 직접 채취하신 톳, 레드비트, 적양배추, 블루베리 등을 이용한 새로운 메뉴도 출시하여 아이들의 질병 예방과 건강을 위해 힘쓰고 있어요.

 

식재료 구매 단계에 많은 신경을 쓰고 계시는데 식재료 구입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저희는 제주도부터 시작해서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등 전국의 친환경 식재료를 열심히 찾아다니고 있어요. 그리고 중간 유통업체를 경유해서 식재료를 매입하기보다는 농가와 목장의 생산자 분들과의 직매입 방식으로 재료의 신선도를 높이고 공급가도 낮추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요. 그리고 주기적으로 각 산지의 생산자 분들을 방문하여 그분들만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만나봐야만 알 수 있는 식재료의 특성과 차별점을 포함한 스토리를 저희 제품 안에 담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다른 것보다도 음식은 반려동물 아이들 입에 들어가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제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해서 그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데, 그 점을 무척 높게 평가해주시는 반려동물 보호자분들이 많으셨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메뉴는 무엇인가요?
제주 유기농 야채 샐러드요. 저희 제주 야채 샐러드는 단호박,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를 모두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주도 농가에서 직접 공급받아 깨끗하게 손질한 후 건조해서 만들고 있어요. 그리고 농가 대표님들께서 저희가 받는 채소가 서울에 있는 대형종합병원에 입원하여 계신 암환자 분들 처방식으로 공급될 정도로 깨끗하고 청정한 식재료라고 자랑스럽게 말씀해주시는 것을 들으며 더 많은 아이들이 저희 야채 샐러드를 먹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2년 사이에 의미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의례 하는 말이라고 하지만, 저와 함께 해준 동료들이 그 무엇보다 큰 힘이 되었어요. 아무래도 규모가 작은 소기업이다 보니 팀원 한사람 한사람이 일당백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에요. 다들 각자의 위치에만 머무르지 않고 하나라도 더 도우려고 하며 조리, 포장, 배송, 디자인, 마케팅, 운영 등 모든 업무를 자기 일처럼 맡아 해준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저희가 처음 창업하여 좁은 조리실 환경에서 고생하고 있을 때, 어글어글에 투자해주신 투자자분을 만나 지금의 넓은 지식산업센터 공장을 분양 받아 본격적인 제조와 연구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어요.


또한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를 믿어주시고, 땀흘리고 수고하시며 항상 깨끗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수확하여 공급해주시는 생산자 분들, 저희 브랜드와 각자의 아이를 그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고객분들, 저희 제품을 믿고 흔쾌히 납품을 받아주셨던 여러 판매처 대표님들 덕분에 지금의 작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을 하시며 가장 큰 보람을 느꼈던 적은 언제인가요?
한번은 저희 브랜드를 너무 사랑해주시고 영양학과 메뉴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조언해주시는 고객께서 직접 쓴 손편지와 떡 선물을 보내주었어요. 그 때 그동안 고생했던 것이 이렇게 보답받을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며 눈물이 왈칵 났던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반려견 아이가 그동안 눈물로 고생해오다가 제가 만든 음식을 먹고 눈물이 멈추었다는 얘기, 오랫동안 앓던 피부염증이 사라지게 되어 고맙다는 고객의 전화를 받았을 때 정말 이 사업을 시작하기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직접 식재료 소싱 단계부터 손질, 조리, 포장 까지 한땀 한땀 빚어 만든 음식을 아이들이 잘 먹어주고 건강해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기뻤어요.

 

그렇다면 사업을 하시며 가장 힘든 부분은 어떤 점이 있을까요?
저희는 모든 작업을 직접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하다 보니 서있는 시간, 손질하는 시간, 포장하는 시간 등 힘들고 고된 업무가 많아요. 그리고 조리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위생과 청결을 굉장히 중요시하기 때문에 하루 일과 중 청소와 정리를 하는 시간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도 해요. 아이들 건강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문제라 아무리 청소하고 또 청소해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크거든요. 그래서 조리 과정에서 함께 도와주시는 분들에게 대한 미안함과 동시에 감사함을 항상 느끼며 지내고 있어요.


사회적 활동과 유기동물 보호 활동도 열심히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사실 사업을 시작하기 저는 항상 남에게 퍼주기를 좋아하는 성격이었어요. 그래서 아픈 아이들,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 버려진 길고양이들을 보면 연락을 드려 음식과 용품을 보내드리고 있어요. 그리고 입양을 하시거나 임시보호를 시작하신 분들께도 연락드려 무상으로 음식을 보내드리고 있구요. 매월 유기견 보호소에 동료분들과 함께 음식 기부와 봉사활동을 하며 지내오고 있습니다.

 

유기동물 아이들이 안락사 당하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아보려고 유기견 임시보호도 해오고 있어요.
작년에는 ‘깍지’라는 이름의 2살 실키테리어 아이와 11개월을 함께 생활하다가 아이를 사랑하는 새로운 보호자분께 입양시켜드렸고, 현재는 저희 직원 한 명이 유기견 진돗개 아이 ‘어쭈’를 구조해서 임시보호 중에 있어요. 아이가 너무 순하고 저를 사랑해줘서 저희 동료분들이 도저히 못 보내겠다고 난리에요.

 

그리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을 위해 지난 3년간 삼일절과 광복절마다 후원금 모금 프로젝트 자체적으로 진행했어요. 이번 광복절 기간에는 어글어글 음식을 구매해주신 고객분들의 구매대금 10%를 모아 할머니들이 생활하고 계시는 '나눔의 집'에 후원하는 프로젝트 였는데, 많은 고객분들이 참여해주셔서 100만원 이상의 금액을 후원해드릴 수 있었어요.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서 응원 메시지도 보내주셨어요. 앞으로도 광복절, 나눔의 집 효도 행사 등을 위한 후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에요.

 

끝으로 이 일을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는 사실 어릴 때부터 자원봉사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아프고 힘든 사람들과 반려동물 아이들을 보살피고 돌볼 때 제일 행복했어요. 남을 도울 수 있을 때 제가 살아가는 목적이 이것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기쁨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앞으로 사업을 이어나가면서 반려동물 아이들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몸에 좋은 귀한 식재료를 꾸준히 찾아내고, 새로운 조리법도 개발해나가고 싶어요. 그리고 더 나중에는 주위의 어려운 분들, 아프거나 소외된 사람들과 반려동물 아이들을 보살피고 살리는 일을 하며 평생을 살고 싶어요.

 

기업 어드버토리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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