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디자인하는 미용실이 있다. 누구나 미용실에 갈 때는 설레는 마음이지만 이곳은 조금 특별하다. 탈모인의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꿔주는 미용실. 바로 ‘어헤즈맨’이다. 

어헤즈맨 커트 서비스 비포, 애프터 / 어헤즈맨 창업자 이미영 씨 인스타그램

어헤즈맨은 남성 탈모 전문 미용실이다. 헤어스타일을 시도하기 어려웠던 탈모 고객들에게 희망을 주고 새로운 이미지를 찾아 준다. 평범한 미용실이 아닌 탈모 남성들을 위한 ‘프라이빗 헤어숍’인 셈이다. 

어헤즈맨은 가격부터 남다르다. 커트 한 번에 11만 5천 원이다. 남성 커트 전문점으로 잘 알려진 ‘블루클럽’의 커트 가격이 8000원인 걸 고려해봤을 때, 14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러한 가격 차이에도 불구하고, 어헤즈맨을 찾는 남성 중년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는다. 그 비결은 ‘히든펌’이다. ‘히든펌’은 어헤즈맨의 창업자인 이미영 씨가 탈모인을 위해 고안한 파마다. 남은 머리카락의 모발 끝을 비어있는 머리 방향으로 말아 빈 머리를 덮어주는 방식으로, 머리의 빈 공간을 가려준다. 또한 파마 시술 후 3개월은 스스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온 손님이 단골손님이 되는 경우가 많다. 

어헤즈맨이 미용 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사실은 놀랍지 않다. 현재 탈모 인구는 약 천만 명으로 탈모 관련 산업이 큰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남성 탈모 전문 미용실’이라는 블루오션을 어헤즈맨이 개척하면서 미용에 문외한이던 ‘탈모 아저씨’들의 지갑을 열게 한 것이다. 

한편 어헤즈맨은 미용 서비스 제공을 넘어 ‘어헤즈 샴푸’를 출시해 탈모 분야에서 하나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어헤즈 샴푸는 출시 1년 만에 총 판매수량 100만개를 돌파하며 남성 탈모인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탈모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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