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9.12.14 토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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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재조명되는 GS25 ‘애국 마케팅’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결정으로 반일 감정이 고조됨에 따라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국민 정서를 반영한 국내 기업은 ‘애국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GS25 위안부 피해 할머니 후원 프로모션 / 사진 출처=GS25


 편의점 브랜드 GS25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가 있기 전부터 애국 마케팅을 시행해온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GS25는 국내 토종 편의점 브랜드로,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GS25의 활발한 애국 마케팅은 독립운동 자금을 후원했던 GS그룹의 창업자 허만정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토종 브랜드가 아닌 편의점(CU, 세븐일레븐 등)을 겨냥한 네거티브 마케팅 전략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실제로 GS25는 ‘국내 유일 토종 편의점’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매장 입구에 설치하기도 했다. 

 

◆ 도시락 스티커 속 ‘독립운동가’


 GS25는 2018년 8월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별들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독립운동가 100인 명단으로 제작한 스티커를 도시락에 붙여 판매했다. 해당 캠페인은 당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국가보훈처와 공동 주최하는 이 캠페인은 올해도 역사적 의미가 담긴 주제들로 진행된다. 지난 3월에는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 51인의 공적을 담은 스티커를, 4월에는 ‘임시정부 47인 알리기’ 스티커를 제작해 도시락에 붙여 판매했다. 이번 달에는 도시락에 태극기의 역사를 알리는 스티커를 붙여 판매하는 ‘태극기 역사 알리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GS25 태극기 역사 알리기 캠페인 / 사진 출처=GS25

 

◆ 의미 담긴 ‘증정품’


 GS리테일은 올 8월 GS25와 GS수퍼마켓, 랄라블라 등을 통해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한 ‘독도 사랑 에코백 증정 캠페인’을 진행한다. 에코백에는 한반도와 마릴린 먼로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대한민국의 영토 독도를 마릴린 먼로의 입술 옆 점으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세계적인 스타 마릴린 먼로를 모델로 삼은 것은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8월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후원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도시락 3개를 구매하고 스탬프를 모으면 ‘희망나비팔찌’를 증정하는 이벤트로, 희망나비팔찌는 사회적 기업 ‘애니휴먼’에서 제작됐다. 희망나비팔찌 판매 수익의 일부는 나눔의 집에 전달되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도울 수 있다.

 

할인 행사에서 제외된 일본 맥주

 

◆ ‘NO’ 일본 맥주


 GS25는 8월부터 ‘4캔에 만 원’ 수입 맥주 할인 행사에서 맥주를 포함한 일본 주류 전체를 행사 명단에서 제외했다. 제외되는 상품은 아사히를 포함해 산토리, 삿포로, 기린 이치방 등 10종이 넘는다. 체코 맥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일본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코젤과 필스너우르켈까지 행사에서 제외된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여파로 GS25의 7월 일본 맥주 매출은 44.8% 감소했다. CU와 세븐일레븐 역시 8월 할인행사에서 일본 맥주를 제외한다. 업계에서는 유통사가 자체적으로 할인 행사를 중단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한다. GS25 관계자는 “사회적 분위기와 국민 정서를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박노준 기자  pnj25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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